취준생 희망연봉 3600만원...삼성전자, 한전 가장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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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희망연봉 3600만원...삼성전자, 한전 가장 인기
  • 김연정 기자
  • 승인 2019.08.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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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지원받고 싶은 취업지원정책은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취업준비생들이 신입사원 연봉으로 받고 싶은 금액은 평균 3608만원이고, 대기업 취업을 중시하며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8일 전국 4년제 대학 3학년 이상 학부생과 졸업생 중 취업준비생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9.1%는 신입사원 연봉으로 받고 싶은 금액을 3000만원~4000만원 응답했다. 평균 금액은 3608만원이다.

수도권 대학 취업준비생의 88.3%는 ‘본인의 스펙보다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기업이라도 상향 지원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비수도권 대학(77.0%)과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이 아니어도 상관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수도권 대학 취업준비생은 65.0%인 반면 비수도권 대학은 83.3%로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 기업 정보를 찾아본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한 경험은 입사 지원 전(15.8%)보다 입사 지원 후(33.2%)에 더 많았다. 원인은 ‘불공정한 채용 절차(43.3%)’ 가 다수를 차지했다. 부정적 변화 경험자의 44.2%는 해당 기업을 입사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답했다. 또한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24.0%)’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시·수시채용 확대에 대한 취업준비생의 생각을 물어본 결과 ‘보통’이라는 응답이 39.5%로 가장 많았고 ‘긍정 의견’ 33.8%, ‘부정 의견’ 26.7%로 의견이 갈렸다. ‘긍정 의견’인 취업준비생은 ‘취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여긴 반면 ‘부정 의견’ 취업준비생은 ‘채용 인원이 감소해 경쟁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채용 시기가 다양해질 것’이란 의견은 공통적인데 비해 일정이 몰리는 공채와 달리 ‘공백기가 없어 긍정적’이라는 의견과 ‘일정 예측이 어려워 대비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상충했다.

취업준비생의 취업 희망 산업 분야는 ‘IT·정보처리(12.7%)’와 ‘전자·전기(11.8%)’가 강세를 보였다. 취업하고 싶은 그룹사는 ▲삼성그룹(48.3%) ▲SK그룹(39.4%) ▲CJ그룹(30.2%) ▲LG그룹(29.3%) 순이었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자유 응답으로 받은 결과 삼성그룹의 ‘삼성전자(10.5%)’가 1위를 차지했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1.8%, 7위)’, CJ그룹은 ‘CJ E&M(2.0%, 5위)’이 상위에 올랐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5.8%)’가 많았고 기업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정부의 청년취업지원정책 중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의 인지도가 67.3%로 가장 높았고 지원받고 싶은 정책에서도 1위(63.8%)를 차지했다. ‘재학생 직무체험’은 인문·사회·예체능 계열 재학생만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인지도(21.7%)가 낮았다. 하지만 지원받고 싶은 정책에선 2위(44.7%)를 차지해 직무 경험을 얻고 싶어하는 취업준비생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신지연 연구원은 “취업난이 두려운 취업준비생에게 채용의 공정성은 기업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만들 수도 있는 민감한 요소이며 기업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업 이미지는 입사 지원이나 제품·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기업은 입사 지원자의 경험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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