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세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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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세대를 맞이하는 기업들의 자세
  • 김연정 기자
  • 승인 2019.08.08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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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84%, 워라벨 중시하고 개인생활 중시여기는 젊은 직원들에 맞게 변화 필요해

 

중견기업의 대표이사인 김은선씨는 얼마전 직원들의 자율복장, 직급·호칭 없애기, 자율좌석제의 도입, 종이 서류 없애기 등 회사내의 파격적인 변화를 꾀했다. 저녁 회식도 없애고 한달에 한번 점심 회식을 하며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파격적인 성과급 제도도 도입했다. 그 이유는 속속 들어오는 신입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다.

신입직원들 대부분은 90년생 밀레니얼 세대. 김대표는 워라밸과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중간 관리자들의 변화도 필요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김대표는 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밀레니얼세대가 주목받고 있다. 이들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과가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기업들의 대다수가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실제로 변화를 시도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은 많지 않다. 혁신할 자원의 여유가 없고, 기존의 기성세대들과의 갈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람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변화를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기업들이 많았다. 그 이유로 절반 이상이 '혁신을 시도할 자원의 여유 부족'을 첫번째 이유로 꼽았다. 그 뒤로 '기성세대 구성원들이 많아서'(31.6%), 'CEO등 경영진의 의지가 강하지 않아서'(28.5%), '조직문화가 견고해서'(24.3%) 등이 있었다.

물론 이제 막 회사 생활을 시작하는 밀레니얼세대에 회사가 무조건 맞춰야 할 의무는 없다. 그러나 시대는 바뀌고 있고 앞으로 10년 후 기업을 이끌어 나갈 사람들은 바로 지금의 밀레니얼세대들이다. 이들을 맞이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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