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9명, 코로나19 이후 '랜선취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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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10명 중 9명, 코로나19 이후 '랜선취준' 중
  • 김서윤 기자
  • 승인 2020.11.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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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10명 중 9명이 온라인을 이용한 취업준비 활동, 이른바 ‘랜선취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이들의 취준비용을 조사한 결과 랜선취준생들은 오프라인으로만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에 비해 3분의 1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준생 1,07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취업준비 현황’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취준생 대부분이 코로나19 이후 취업준비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98.7%). 취준생들이 호소하는 어려움(*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을 살펴보면 ‘더욱 치열해진 입사경쟁(63.8%)’, ‘불확실한 채용전망에 따른 불안감(58.3%)’, ‘서류제출조차 어려운 채용기회의 감소(55.2%)’ 등 채용위축에 따른 고충을 호소하는 응답들이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가정경제, 단기 일자리 감소 등 경제적 부담 심화(32.5%)’와 ‘대외활동, 인턴프로그램 등 실무경험 확보의 어려움(16.3%)’, ‘취업스터디, 학원 수강 등 오프라인 취준활동 차질(7.7%)’을 호소하는 응답도 이어졌다.

경제적 부담과 오프라인 취준활동 차질에 대응해 취준생 10명 중 9명은 온라인을 활용해 ‘랜선취준’에 나서고 있었다. 취준생 중 62.1%가 ‘온라인을 활용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온라인 취준과 오프라인 취준을 병행하고 있다’는 응답도 27.8%로 적지 않았다. 반면 ‘학원 수강, 스터디 그룹 등 오프라인으로 만나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응답은 10.1%에 그쳤다.

온라인을 이용한 취준활동(*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에는 △취업포털 서비스 이용 및 공고 검색이 응답률 61.4%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이어 유튜브 등 △취업 관련 온라인 컨텐츠 구독 및 시청(47.1%), △어학강좌 등 온라인 강의 수강(38.4%)을 통한 취준도 높게 나타났다. △취업카페 등 취업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정보공유(25.4%), △온라인 채용박람회 참여(16.8%), △온라인 취업특강 참여(16.7%), △AI모의면접 등 언택트 면접(12.4%), △첨삭, 멘토링 등 비대면 취준 프로그램 참여(12.4%) 등도 랜선을 이용한 대표적인 취준활동이었다.

이처럼 랜선을 이용한 취준활동은 취준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 취준생들이 취업준비를 위해 지출하고 있는 월 평균 비용을 주관식으로 물은 결과 평균 24만 9천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취업준비 방식에 따른 취준비용 차이가 두드러졌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오프라인을 활용해 취업준비를 하는 경우 월 평균 33만5천원(335,833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반면, 온라인으로만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월 평균 22만2천원(222,778원)으로 11만3천원 약 3분의 1이 절감된 비용을 지출하고 있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취준을 병행하는 경우에도 월 27만6천원을 지출, 온라인 취준을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월 평균 6만원 가까운 비용을 덜 지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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