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속, 조선업 전직지원 사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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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불황속, 조선업 전직지원 사업 '눈길'
  • 이용준 기자
  • 승인 2019.08.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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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퇴직자 및 퇴직 예정자 대상 전직·이직 도와

 

조선업이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 실∙퇴직자를 위한 ‘조선업 전직지원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조선업 전직지원 사업은 2016년 7월, 조선업이 특별 고용 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서 전국 4개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창원과 거제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조선업 전직지원 사업은 조선업종 퇴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수별 20명을 모집하며, 기본적으로 30시간의 전직 교육과 5회 이상의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이렇게 기본 조건이 채워지면 취업 후 4대 보험과 한 달간 고용 유지한 경우에 한하여 취업성공금도 지급한다. 커리어는 올해 기준으로 창원 176명, 거제 130명을 진행했다.

참가자의 70%가 50대 이상 중장년층인 만큼 커리어는 이들이 주력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느끼는 소외감과 외로움에 공감하며 소통하고 있다. 커리어 거제 지사 담당자는 “거제에서 조선업은 단순 일자리가 아닌 생계 그 자체다. 실업률 최고 지역, 아파트 전국 최고 하락 지역, 인구 순유출 상위 등의 통계로 현재의 안타까운 상황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조선소 퇴직 후 보안직 취업에 성공한 박근재씨는 “생각보다 이른 퇴직으로 막막함이 컸고 기존 경력을 살려 재취업이 힘들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도 어려웠다. 조선업 전직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30시간 이상 전직 관련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크게 느꼈다. 지금은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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