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부모 만남도 포기하는데 개천절 집회 이해 안돼"
상태바
정총리 "부모 만남도 포기하는데 개천절 집회 이해 안돼"
  • 기획취재팀 기자
  • 승인 2020.09.16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 2020.9.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일부 보수단체를 향해 "지금이라도 집회 계획을 철회하기 바란다. 집회가 강행된다면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광복절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됐고 이로 인해 값비싼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는데도 일부 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개천절 도심권에 신고된 집회 건수는 9개 단체 32건이다. 비도심권까지 합하면 집회는 69건에 달한다. 한글날인 10월9일에도 6개 단체가 도심권에서 16건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상태다.

정 총리는 "많은 국민이 그리운 부모, 형제와 만남까지 포기하고 코로나와 싸우는 상황을 고려하면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집회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조정하고, 오는 28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 기간을 설정한 데 대해 "일상생활 영향이 큰 거리두기 단계를 현 상황에 맞게 조정해 숨을 고르는 한편 코로나19 싸움에서 최대 승부처가 될 추석연휴를 더 철저하게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방역 전략이 성공하려면 정부와 지자체 역량결집이 우선 뒷받침돼야 하겠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라며 "올해 추석 연휴만큼은 코로나19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서로 지키는 명절이 되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를 100년 전 발병한 스페인 독감과 비교하면서 "당시 유일한 방어수단은 마스크였다. 주요 국가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안 쓰면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었다"며 "지금도 그때와 다르지 않다. 현재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자신을 스스로 지킬 길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뿐"이라고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