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포스트 코로나 경제 주역에 스타트업 주목 총 1,75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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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포스트 코로나 경제 주역에 스타트업 주목 총 1,750억 지원
  • 최영석 기자
  • 승인 2020.06.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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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시대 스타트업 '3대 육성전략'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울경제의 주역으로 스타트업에 주목하고 유망 스타트업에 총 1,750억을 투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스타트업 지원 대책으로 ‘3대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3대 전략은 스타트업 기술인력 1만 명 인건비 지원(500억 원), 유망 스타트업 100개사 대상 1억 원의 성장 촉진 종합 패키지 지원(100억 원), '성장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 조성(1,150억+α)이다.

이번 투자는 바이오‧의료 산업, 핀테크‧드론‧로봇 등의 비대면 산업을 양대 전략산업으로 설정해 집중 지원하며 초기 창업단계를 넘긴 ‘성장기 스타트업’으로 지원 타깃을 명확히 했다.

박 시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과정에서 스타트업의 역할에 주목하고 지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특단의 대책은 부재한 상태”라고 강조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나갈 혁신과 기업가 정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기술인력 1만 명 인건비 500억 지원

서울시는 글로벌 스타트업의 74%가 종사자 감원을 시행 중인 가운데 기술 개발 분야 인력의 고용 안정과 신규채용 활성화를 위해 약 2천 개 유망 스타트업에 총 1만 명의 기술인력 인건비를 지원한다.

기업 규모에 따라 3명~7명까지 5개월간, 1명당 총 500만 원(1인당 월 1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빠르면 7월 중 서울산업진흥원(SBA) 내에 전담 신청‧창구를 개설해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은 ▴바이오‧의료 ▴비대면 하드웨어 ▴비대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시장성이 검증된 스타트업(시리즈 A 단계 이상)이 대상이다. 3년 이내 투자유치 누적액이 1억 이상, 연 매출 30억 이내의 기업이어야 한다.

 

유망 스타트업 100개사에 1억 원 성장 촉진 종합 패키지

‘성장 촉진 종합 패키지’는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으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각 기업별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을 선택해 받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7월부터 민간 VC, AC 등의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쳐 총 100개사를 선발해 기업 당 1억 원을 지원한다. 투자유치 성과가 있거나 기술 성숙도가 높은 기업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100개사 중 30개사는 코로나19로 주목도가 높아진 바이오‧의료 분야 기업으로 선정하고 나머지 70개사는 일반 분야로, 7월부터 서울창업 허브 등 서울시 창업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IR로 선발한다.

 

1,150억 규모 성장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 조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경제 충격으로 적기에 투자를 받지 못해 도산하는 일을 막고, 기회 선점에 투자하기 위해 성장기 스타트업 전용 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펀드는 SBA 기금 등을 활용해 시가 115억 원(SBA 투자 기금 15억, 혁신창업펀드 100억)을 출자하고 민간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출자 받아 총 1,15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우선 8월부터 시드 자금이나 시리즈 A(2억~10억) 투자를 받고, 후속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 100개 유망 스타트업에 총 150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등 시가 ‘자금 징검다리’ 역할을 할 예정이다.

12월에는 그보다 더 성장한 ‘시리즈 B’(투자 규모 10억 원 이상) 단계에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1,000억 원 이상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한다. 최대 32개 기업에 기업 당 3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더 큰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한편, 박 시장은 10일(수) 12시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엔젤 투자 협회 등 스타트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와 ‘코로나19 대응 기회 선점을 통한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 성장 촉진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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