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의 15분을 활용한다면? [임경민의 마인드UP](7)
상태바
만약 당신의 15분을 활용한다면? [임경민의 마인드UP](7)
  • 뉴스앤잡
  • 승인 2020.06.03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5분 동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식사나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 미팅을 위해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모두 기다리는 시간이라면 15분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책상 정리나 주변 정리 청소, 신문 읽기, 책 읽기, 인터넷 사용, 그냥 흘려보낼 수도 있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이 모이면 한 달에 450분 즉, 7시간 50분이고 1년이면 5,400분 환산하면 90시간이다. 무엇을 하기엔 부족한 시간 15분이다. 여유를 가지고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면 좋겠지만 우리의 현실은 항상 시간이 없다. 머뭇거리면 금방 사라지는 15분! 오늘은 자투리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바쁘고 매일 시간에 쫓겨 살아간다. 마감 시간에 쫓겨 1분 1초를 계산하며 움직이고, 회의는 항상 시간이 부족하고 ‘시간 없다’, ‘바쁘다’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하긴 요즘은 초등학생도 바쁘고 시간에 없다고 한다. 주 52시간 업무로 기업은 주어진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업무 처리하는 상황이니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동일하게 하루 24시간 주어지고 빌려주거나 빌려올 수도 없고 돈을 주고 살 수도 없고 남은 시간을 팔 수도 없다. 피터 드러커가 시간 부족은 관리의 문제라고 한 이유도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관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 4년은 대학생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다. 졸업 시즌이 되면 4~5년 동안 대학 생활의 시간 관리 결과 차이가 난다. 동아리 활동과 성적도 챙기며 공모전 성공의 결과를 얻는 학생도 있지만, 아무것도 해 놓은 것이 없어 후회하는 학생들도 있다. 요즘 대학생활은 진로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직무 중심 취업 시스템은 짧은 시간에 준비하기도 어렵고 자격증 및 전공 관련 공부도 꼼꼼히 해야 한다. 불필요한 보여주기식 스펙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대학에서는 시간 관리 교육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시간에 대한 중요성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시간 관리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앱을 활용한 시간 관리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1주일 계획을 잘 짜놓고 작심삼일하고 쉽게 포기를 하는 일이 많다. 하루 짧은 시간이라도 시간 관리의 성공 경험을 해야 자신감이 생기고 1주일, 한 달, 1학기, 계획을 세우고 관리할 수 있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해온 ‘자투리 시간 살리기 미션’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하루 24시간 동안 자투리 시간을 찾아본다. 10분에서 30분까지 자투리 시간이 의외로 많다. 아침에 20분, 점심에 15분, 저녁 잠자기 전 30분 다 모으면 1~2시간이 되기도 한다. 무리하게 욕심내지 않고 조건은 하루 15분, 무슨 일 있어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확보되는 시간 15분이다. 다음은 그 시간에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학생들 계획은 대부분 미드 보기 15분, 책 15분 읽기, 산책 15분, 단어 20개, 운동 등 다양하다. 시간과 미션을 정했다면, 한 달 동안 자투리 15분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다.

평균 20% 학생들은 꾸준히 수행하고 50%는 2~3일 하다 포기한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재도전의 기회는 언제든지 유효하다. 단순하게 재도전 아닌 실패하는 원인을 찾아 수정하여 재도전해야 한다. 대부분 실패는 무리한 계획이거나 구체적 행동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 책 읽기가 아니라 15페이지 읽기, 운동이 아니라 스쿼트 30회 등 구체적 행동 계획일 때 실행하기 쉽다. 자투리 시간 미션을 성공 했을 때 다이어리나 페이퍼에 성공 표시로 시각화하는 것도 동기부여에 좋은 방법이다. 미션 수행 한 달 후 학기 말 시험에 미션 시행 결과를 쓴다. 좌충우돌해도 한 달 동안 자투리 시간 미션은 많은 성과를 가져온다. 학생들도 보람 있고 행복한 시간이다.

* 넷플릭스 ‘설록 홈즈’로 영어 공부를 했는데 발음과 어휘력에 도움 됐어요. 15분이 쌓이니 무시못할 시간입니다. 습관이 되어 시간을 더 늘립니다~

* 아침에 핸드폰 먼저 보던 내가 워드 마스터단어 책에서 단어를 포스트잇에 정리해 벽에 붙이고 자기 전 내 생각을 정리해 3줄씩 일기를 쓰니 하루를 알차게 보내 뿌듯합니다~ 다른 도전 하려 합니다.

하루 중 사라질 수 있는 자투리 시간을 살리는 ‘하루 15분 미션’ 성공 경험은 시간관리 습관을 만들고 시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짧은 시간이 모여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자심감이 생기면 시간을 늘리고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길로 이어진다. 6월 계획을 실행하다 포기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자! 다시 도전하자. 자투리 시간을 살려보자. 인생이 바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