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사회와의 특별한 만남 [박강석의 직업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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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과 사회와의 특별한 만남 [박강석의 직업사회학]
  • 뉴스앤잡
  • 승인 2019.10.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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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사회학 / 저자 박강석 / 출판사 박영사

 

우리는 직업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살아가고 있으나, 직업과 사회에 대해 무관심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직업사회학’을 집필한 박강석 작가는 필독 교양서적 ‘직업사회학’을 읽으며, 직업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영사에서 출간한 670페이지 분량의 두툼한 책, 직업사회학! 박강석 작가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직업사회의 과거, 현재, 미래를 그려보자!

 

1. ‘직업사회학’은 어떤 기획 의도로 만들어졌나요?

지금까지 직업사회학 분야는 노동, 노사관계, 고용, 복지, 직업심리, 직업윤리, 직업정보, 실업, 전직과 퇴직, 은퇴 등 직업관련 문제를 다룬 인접학문과 중복되는 주제가 많았습니다.

이 주제들 또한 단편적이고 부분적이기도 해서 학문의 영역이 모호할 뿐만 아니라 학문의 정의조차 명확히 설정되어 있지 못한 형편이었습니다. 이와 같은 현실은 직업사회학의 학문체계를 정립할 필요가 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가 직업사회학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직업사회학이라는 학문의 체계를 세우고 그 기틀을 마련하여 명확한 학문의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2. ‘직업사회학’이라는 책을 발간하셨습니다. ‘직업사회학’은 어떤 학문이고, 이 학문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직업학’은 일의 세계를 탐구하는 학문으로 직업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비전과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보다 나은 일의 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회학’은 인간사회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으로 사회전체에 대해 종합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보다 나은 사회의 방향을 제시하려는 것이 목표입니다.

‘직업사회학’은 ‘직업학’과 ‘사회학’의 학문적 배경을 바탕으로 직업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직업사회를 진단하고 분석하여 보다 나은 직업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실천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려는 것이 목표입니다.

 

3. ‘직업사회학’에서 다루고 있는 중요한 주제들은 무엇인가요?

이 책은 현대사의 갈림길에 선 우리의 모습을 재조명해 보고,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를 직업사회의 관점에서 모색해 본 것입니다. 근대이후 우리나라가 서세동점의 희생양이 되고, 오늘날까지 서구의 문명을 배우고 따라하기에 급급한 처지가 된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아냅니다. 이러한 굴욕의 역사를 청산하고 세계사를 주도하는 선진강국이 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직업사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다가가 본 것입니다.

첫 번째 서구의 자본주의 초기의 산업혁명과 사회변화 그리고 아담스미스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경제사를 조망합니다. 이를 동 시대의 조선후기 경제・사회와 비교・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근대 여명기에 불세출의 실학사상가가 나타나 부국강병론을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국가정책으로 채택하여 시행하지 못한 것이 굴곡진 근대사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역사의 전환점에서 진정한 리더의 부재는 국가의 운명을 바람 앞의 등불로 만든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경계했습니다.

두 번째 오늘날 우리사회를 총체적 난국에 처하게 만든 원인을 찾아본 것입니다.

근인(近因)으로는 1997년 12월 3일의 IMF구제금융 신청사건을 지목했습니다. 소위 IMF사태를 경제주권을 거의 내어 준 것과 다름없는 경제전쟁의 패망으로 보아 제2의 경술국치로 규정지은 것입니다.

이 사태의 발생과 잘못된 대처로 인해 우리사회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었을 뿐 만 아니라, 이후 2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 후유증이 가시기는커녕 누적, 심화되어 왔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쪽빛•남빛론 등의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다시는 그런 상황을 가져와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습니다.

세 번째 근대이후 오늘날까지의 우리 역사 속에서 직업사회와 관련한 사건들을 찾아냈습니다. 이를 직업사회학의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미래는 안정된 직업사회에 있다고 보고, 보다 나은 직업사회건설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합니다. 이러한 직업사회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가사회의 틀을 보다 견고하게 수립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들을 모색했습니다.

 

4. 사회는 그 성격에 따라 ‘씨족사회’, ‘계급사회’, ‘산업사회’, 정보사회‘ 등 다양하게 분류하여 정의하고 있습니다. ‘직업사회학’에서는 ‘직업사회’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습니까?

‘직업사회’란 직업 활동을 하거나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이들과 이해관계가 있는 개인과 단체들로 구성된 집합체 즉, 직업과 관련한 가계와 기업 그리고 국가의 3대 주체를 기본적인 틀로 구성된 실재적 및 관념적 집단을 말합니다.

 

5. ‘직업사회학’을 읽은 독자들이 무엇을 얻길 바라나요?

‘직업사회학’의 다양한 주제들이 직업과 사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개인의 지위와 역할에 대해 각성하게 했으면 합니다. 직업인 그리고 사회인으로서 사회생활을 해나가는데 이정표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이 책은 ‘일반인을 위한 필독 교양서적’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6. ‘직업사회학’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수록되어 있나요?

이 책은 제1편 ’직업사회에 대한 이해’, ‘제2편 직업사회’, ‘제3편 국가사회’, ‘제4편 직업사회의 미래’의 총 4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편에서는 직업사회학의 학문적 배경이 되는 여명기의 한국사회 모습과 서구 근대사회의 형성과정을 개관합니다. 직업사회의 기본 틀이라 할 수 있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성립배경과 발전과정, 그리고 서구의 경제사를 조망했습니다.

제2편에서는 직업사회의 구성요소인 가계와 기업 그리고 국가의 직업관련 요소들을 탐구했습니다. 가계의 측면에서는 개인의 직업생애와 직업행동, 기업의 측면에서는 기업의 역사와 기업경영에 대한 이해, 국가의 측면에서는 직업사회와 관련한 국가정책, 즉 가계 및 고용정책, 대기업과 중소기업정책, 사회정책, 그리고 교육정책에 대한 각각의 변천사를 조망했습니다.

제3편에서는 직업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가사회의 과거와 미래에 다가가 보았습니다. 우선 현대사의 흐름을 바꾼 서구의 산업혁명과 2차에 걸친 세계대전을 조망하여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으로서 ‘역사의 비등점이론’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여명기의 대한민국이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된 원인을 분석하고, 단절과 망각의 우리 역사를 조망하여 역사적 교훈을 얻고자 했습니다.

제4편에서는 오늘날 직업사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분석하여 보다 나은 직업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실천적인 방안들을 제시했습니다. 직업사회의 내⋅외 환경,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직업사회의 변화, 고달픈 삶의 현주소, 전장 속의 기업, 김치 담그는 법을 서양에서 배워야 하는 충격적인 시대가 올지도 모르는 위기의 직업사회의 실상을 적시하고 직업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21세기에 들어서서 그 한계를 드러낸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체제이론으로서 ‘공유자본주의 이론’을 소개했습니다.

 

직업사회학 목차

<제1편 직업사회의 이해>

제1장 여명기의 한국사회와 서구의 근대화

제2장 직업사회학의 이해

제3장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제4장 서구경제이론의 변천사

<제2편 직업사회>

제1장 가계와 직업행동

제2장 빈곤이론과 직업사회 이탈자

제3장 기업과 경영

제4장 직업사회의 정책

제5장 교육정책

<제3편 국가사회>

제1장 역사의 비등점

제2장 현대사의 갈림길에 선 한국

제3장 위기의 국가사회

제4장 국가사회의 재정립

<제4편 직업사회의 미래>

제1장 직업사회의 환경변화

제2장 가계와 직업사회

제3장 전장 속의 기업들

제4장 직업사회정책

제5장 새로운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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