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능력 중심 채용에서 핵심 절차 [김진실의 NCS카페](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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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능력 중심 채용에서 핵심 절차 [김진실의 NCS카페](22)
  • 뉴스앤잡
  • 승인 2020.05.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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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중심채용과정은 ① 채용기준(NCS 기반 직무기술서) 사전공개 ② 직무능력 기반 지원서 중심의 서류전형 ③ 채용기준에 따른 직무능력평가(필기, 면접 등)로서, 수행직무를 사전에 숙지하고 입사한 직원을 선발하여 직무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유도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조직경쟁력과 더불어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라인드 채용 역시 직무중심의 채용으로, 기존 채용과 프로세스는 동일하지만 세부 사항에서 차이점이 있다. 우선 채용공고에 성별, 학력, 나이 등의 제한없음이 표현되며 서류전형에서 또한 사진 부착, 학력사항 기재가 금지되고 어학점수에 대한 요구는 최소화된다. 면접전형에서도 지원자에 대한 성장배경, 가정환경과 관련된 질문은 금지된다. 이처럼 블라인드 채용은 선입견을 가질 수 있는 요소들을 배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이러한 블라인드 처리에 대하여 한편으로는 학력에 대한 배제가 역차별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다. 이는 블라인드 채용에서의 직무관련 능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평가기준이 모호함이 원인일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블라인드 채용에 NCS를 적용하여 직무관련 능력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마련된다면 보다 체계적이며 효과성을 보이는 채용제도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직무능력 중심 채용에서의 핵심절차는 다음 그림과 같이 채용직무기술서 개발☞서류평가도구 개발☞필기평가도구 개발☞면접평가도구 개발이다.

채용단계별 인사담당자 고민 사항은 첫째, 채용공고 단계에서 직무 설명자료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서 제시해야 한다. 지원자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채용직무나 최소 범위의 직군에 대한 직무내용과 필요지식, 필요기술, 필요태도를 사전에 공지해야 한다.

둘째, 서류전형 단계에서 입사지원서는 채용직종별로 최적화할 필요가 있고,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개인적 내용이 아닌 직무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원자에 대한 주관적 평가를 원천적으로 배제함으로써 모든지원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증빙서류를 면접시점에 제출하도록 하여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으로 인한 출신학교 노출을 방지해 블라인드 채용을 실현해야 한다. 합격자 발표는 면접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진위여부를 확인한 뒤 시행한다.

셋째, 필기전형 단계에서는 최소한의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모든 지원자에게 필기시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직무 무관한 스펙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직무수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필기전형을 실시하는데, 이에 대한 선발타당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질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넷째, 면접전형 단계에서는 면접평가자 교육을 의무화함. 내부평가자의 경우 교육을 받은 자만이 면접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면접의 공정성 강화 및 평가역량 배양으로 채용의 합리성을 증대할 필요가 있음. 또한, 면접시 지원자의 제출서류에서 추출한 출신학교, 출신지역을 평가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금지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 면접시 평가역량에 따라 최적의 면접도구(경험면접, 집단토론, 발표면접, 상황면접등)를 다양하게 활용하여 평가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때 단순히 채용 체계만 만든다고 직무능력 중심의 사회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해당 체계에 대한 활용, 피드백, 관리, 업데이트가 상호작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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