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으로 가는 자기소개서 만들기 1편 [윤호상의 인싸팀찍썰](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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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으로 가는 자기소개서 만들기 1편 [윤호상의 인싸팀찍썰](42)
  • 뉴스앤잡
  • 승인 2020.05.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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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질문자들이 자기소개서를 잘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당황하고 긴장하기 때문에 정작 스펙보다 훌륭한 본인의 장점을 어필하지 못하는 지원자들을 자주 목격하면서 안타까움이 많이 생긴다. 특히 작년과 달리 채용 형태가 객관적인 스펙 중심에서 지원자의 실무 능력과 잠재력이 강조되는 형태로 변화하면서 자기소개서의 중요성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무수히 많은 자기소개서 작성요령들이 나와 있지만, 그 요령들조차도 추상적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합격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자기소개서를 함께 만들어 보고자 한다.

자기소개서는 객관적인 스펙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자 다른 지원자들이 가지지 못한 본인만의 장점과 차별성을 명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된다. 이미 핵심 작성요령에 대해서는 다양한 채널들을 통하여 확인하였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 분야와 연관된 경험과 준비사항을 중심으로 기술해 나가는 것이다. 또한 본인이 전달하고 싶은 핵심 내용이나 결론은 전체적인 구조에서 앞쪽으로 전진 배치하여야 한다.

※ 카피성 소제목을 작성하는 방법
1. 인터넷 포탈의 뉴스 제목처럼 낚시 글을 활용하자.
2. 인사 담당자가 궁금점을 느껴 읽을 수 있도록 카피로 구성하자.
3. 각 문단의 내용에서 가장 특이한 주제나 단어를 찾아 활용하자.
4. 숫자를 적절하게 활용하자.
5. 명언이나 기존 카피는 가급적 본인만의 것으로 변화시키자.

취업 대란과 코로나라는 외부적 환경 변화로 인하여 취업 경쟁은 과거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인터넷의 활용으로 인하여 구직자의 구직활동 조차도 편해지었기 때문에 경쟁률은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지원과 달리 기업 내 인사 담당자는 오히려 물리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지원자로 인하여 채용에 대한 어려움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인사 담당자들이 채용을 전담하는 경우보다는 여타 업무를 겸비하는 경우가 많으며, 제한된 서류 심사기간에 서류전형을 진행하기 때문에 지원자 전체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의 첫 출발은 본인의 자기소개서를 인사 담당자들이 읽게끔 하는 것이며, 보다 긍정적인 선입견을 남겨주는 것이 좋다. 이 부분에서 가장 차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자기소개서의 각각 항목에 대해서는 반드시 카피성 소제목을 작성하여야 한다.

여러 요령 중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인사 담당자가 실제 내용이 궁금해서 읽을 수 있도록 낚시 글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좋다. 왜냐하면 제한된 시간에 자기소개서를 모두 읽지 못하기 때문에 강한 인상을 남겨 읽게 만드는 것이 카피성 소제목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또한 이런 카피성 소제목을 먼저 읽음으로써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는 효과까지 동시에 나타나게 된다.

실제 제가 추천하는 각각의 소제목은 다음과 같은 형식이다. 하지만, 예시일 뿐, 본인만의 카피성 소제목을 만들고, 계속 수정하여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카피성 소제목은 절친이라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작성하기 애매한 지원동기나 포부 등에서는 작성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1. 슈퍼마켓을 혼자 경영한 12살 꼬마 사장
2. 5,350만원 매출과 함께 고객의 마음을 사다.
3. 원칙을 지킨 자랑스러운 3등
4. 항상 10분 빠르게 가는 시계
5. OOO, 성공을 부르는 주문이다.
6. 고객의 소비성향까지 바꾸는 OOO 브랜드
7. 최초라는 제품 개발자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자!
8. OOO이 아닌 청출어람의 이름으로 살아오다.

한 때 신문기사에서 각각의 기업에서 자기소개서에 사용된 단어에 대한 필터링이 있으며, 이 필터링에 해당되는 단어가 있다면 내용과 관계 없이 탈락된다는 보도가 있었다. 실제 인사 담당자인 제 입장에서는 이런 기사는 너무 과장된 면이 많다고 생각되었다. 왜냐하면 실제 단어 중심의 필터링이 된다면 지원자의 객관적인 능력에 상관 없이 탈락하게 되는 결과가 생기게 되는데, 이런 위험한 채용 시스템을 자신할 수 있는 회사는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자기소개서의 필터링 때문이 아니라 인사 담당자들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표현들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고자 한다.

※. 자기소개서에서 피해야 하는 표현
1. 자신을 주어로 한 표현 :
내가~, 나는~, 저는~, 저의~
2. 추상적이고 식상한 표현 : 무슨 일이든 열심히, 최선을, 배우겠다, 잘 하겠다,  뽑아만 주신다면, 우등생, 반장, 1등, 준비된 인재
3. 과장을 연상시키는 표현 : 굉장히, 매우, 최고의, 초일류
4. 많은 지원자들이 인용하는 표현 : impossible=I’m possible, 박세리의 의지, 멀티플레이이어의 박지성, 김제동 어록, 김연아의 열정

실제 많은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를 읽다 보면 위에서 예시한 것과 같은 문구들이 자주 나타난다. 먼저 자기소개서는 주어가 본인이기 때문에 생략하는 것이 좋은데, ‘저는~’ 등의 문구로 시작하게 되면 자칫 문장력이 의심 받거나 비전문적이라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또한 추상적인 표현의 경우는 지원자가 무엇을 할지 모른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막연하고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본인만의 구체적인 경험이나 실행 계획을 중심으로 기술하기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실제 채용공고 당시의 이슈사항을 지원자들이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원자 입장에서는 혼자이지만 서류전형을 진행하는 인사 담당자에게는 너무 자주 나오는 문구가 되다 보니 본인만의 차별성을 어필하기 힘들다. 오히려 기존의 문구보다는 본인 스스로가 창의적으로 바꾸어 본인만의 문구로 완성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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