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PANDEMIC)의 구심력과 원심력[박창욱의 텐.퍼.취.미](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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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PANDEMIC)의 구심력과 원심력[박창욱의 텐.퍼.취.미](19)
  • 뉴스앤잡
  • 승인 2020.04.0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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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을 보는 눈

지금도 어디로 튈 지 모르게 만드는 코로나19의 위력이 대단하다. 생활 전반과 산업생태계를 뒤엎고 있다. 시작도 모르고 있고 끝도 모를 지경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회적거리 두기와 마스크의 힘으로 사람들이 모이거나 침 튀는 것에 대한 경계는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PANDEMIC) 때문에? 지금의 기존 질서가 통째로 재편될 것 같다. 역사를 보면 엄청난 재앙이후에는 획기적으로 세상이 바뀌었으니 지금 이후의 세상도 그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의 팬데믹은 역사에 없었던 ICT 기술의 발달로 극대화된 인간의 욕망과 맞닿아 있는 것을 보아야 한다.

그 미래를 짚어보는 방법으로 구심력과 원심력의 병행하는 사고를 권한다. 요즘 대학생들에게는 조금 힘든 용어일 것이다. 구심력(求心力)은 가운데(중심:中心)을 찾아가는(구할 구求) 힘을 말한다. 원심력(遠心力)은 가운데(중심:中心)에서 멀어지려는(멀어질 원遠) 힘을 말한다. 사물이 원운동을 할 때 생기는 힘이다.

특정 사건이 생기면 특정 이슈 그 중심으로 모든 것이 쏠려가는 논의가 휩쓸고 있으나,반대로 튀쳐나가는 강력한 힘으로 균형을 잡아야 한다. 그런데, 특정 사건은 구심력만 목소리를 크게 내고 귀에 들어온다. 그러나, 면밀하게 보면 그 반대로 향할 가능성도 큰 데 잘 들리질 않지만 우리는 반드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 특히 역사는 나선형으로 발전한다는 측면, 정반합의 변증법적으로 발전한다고 하면 더더욱 반대방향의 힘을 챙겨보아야 한다.

팬데믹의 위력을 구심력 차원으로 보면 ‘사람이 모이는 산업의 퇴락’,‘온라인비즈니스의 확대’,’제약바이오산업의 날개’,’리테일 비즈니스의 종말’,’외식보다는 집밥의 시대’,’사무실근무에서 재택근무로’,’원격진료의 확산’,’넷플리스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시대’ 등은 물론이고 ‘OFF-SHORING에서 RE-SHORING’등의 생산시스템의 구축 등을 예측하고 있다. 조만간 큰 위세를 떨칠 것으로 보여 주식도 출렁이고 직업예측도 발빠른 대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럴까?

그동안 형성된 인간의 습관이라는 놀라운 원심력이 관성으로 작동을 한다. 시시각각으로 들여오는 전세계의 볼거리,먹거리들을 배경으로 모여야하고 남 따라해야 편안하고, 보이고 싶고, 수다 떨고 싶은 마음도 판을 거든다. 그 속에 돈, 명예, 환타지, 자극 등이 똬리를 틀고 있다. 거기에 판단력과 절제력은 바닥수준이 되어 시대의 흐름이 맞아 떨어진다.

그 틈새를 찾아 온라인으로 욕망을 분출하고, 돈을 가로채고, 익명성에 기대어 시기와 질투와 무작정 팬덤인 ‘~빠’자 돌림의 집단이 무차별 공격을 해댄다.

그곳에 또다른 전염병이 타고 든다. n번방, 보이스피싱, 해킹, 블록체인, 디지털 바이러스 뿐만이 아니라 텅빈 마음, 힘든 생활을 기대려고 간 곳에 엄청난 구덩이의 신천지도 한 몫을 한다. 똑똑하다는 사람도 모두 당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청춘들이여!

판단력과 절제력이 없으면 그대로 당하는 세상이 급격하게 다가온다. 위험신호를 인지할 수 있도록 오감(五感)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화려하고 좋은 것은 반대급부가 반드시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탐문해야 한다. 우중충하고 힘든 것도 반대급부가 반드시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말고, 원심력과 구심력을 동시에 생각하기를 훈련하자.

그래야 10% 안에 드는 멋진 인생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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