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초등학생 입학 연기를 보며 [오준일의 Hustle Fever](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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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초등학생 입학 연기를 보며 [오준일의 Hustle Fever](4)
  • 뉴스앤잡
  • 승인 2020.04.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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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어린이들은 개학이 4월 20일 온라인 개학으로 연기가 되었습니다.

맞춤형지원과 학습격차 완화 등 '여러 문제를 뒤로 하고도 학교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 개학하는 초등학교 신입생의 마음은 아쉬움이 크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 유치원 안가는 어린이들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입학식할 때는 한 반에 70명이 넘어 말 그대로 콩나물 시루 같은 교실에서 학교를 다닌 기억이 문득 납니다.

초등학교를 보내는 엄마들은 아이의 개학이 4월 20일로 미루어진 것에 대해서 아쉬움과 집에서 같이 보낼 생각에 머리가 아파온다고도 합니다.

SNS에서는 집에서 격리생활을 하다보니 딸기씨를 핀셋으로 다 뽑는 잉여의 황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웃어야 할지 , 울어야 할지 모르는 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대학들도 온라인 강의를 4월 둘째주까지 연장을 하고 추후 온라인 강의 연장을 고려하고 있는 대학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캠퍼스는 꽃들이 만개하고 있는데 마스크를 쓰고 열화상카메라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저는 텅 빈 강의실에서 온라인 강의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검역을 뜻하는 'quarantine'이라는 단어는 배가 항구에 들어올 때 40일간 정선(停船)을 하던 것에서 유래를 했습니다. 항구에 도착하고 40일을 부두 근처에서 대기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앞으로 공부할 기간에 비해서 자의든 타의든 쿼런틴 기간을 가지고 출발하는 2020년 초등학교 입학하는 어린이들에게, 한 걸음 더 천천히 가는 것이 그리 늦는 것은 아니라는 윤상의 노래가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사랑받는 어린이로 잘 자라주길 바라면서 건강하길 바랍니다.

늘 수고하시는 선생님, 학부모들도 쿼런틴 기간을 모쪼록 잘 지내시고 건강관리, 개인위생에조심 또 조심하는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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