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다.
롯데그룹은 오는 6일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 ∙ 제조 등 33개사에 대한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되는 상황을 감안해 지원서 접수기간을 지난해 14일에서 올해 26일로 늘렸다. 조직과 직무 적합도를 진단하는 엘탭(L-TAB)과 면접 전형은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을 감안해 한 달가량 늦춰 진행하기로 했다.
전형장소에 대해서도 철저한 감염 예방에 나선다. 전형이 진행되는 장소를 사전에 방역하고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한다. 또 응시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손 소독제도 구비할 계획이다.
일반전형 지원서 접수는 이날부터 이달 31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모집 직무는 영업관리, 경영지원, IT, UX, 생산관리, 연구개발 등 169개이다.
롯데는 지원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서류전형에서 최대 2개의 회사나 직무를 선택할 수 있는 ‘복수 지원’을 허용한다. 서류전형 심사 시 복수지원 사항에 대해 독립적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만약 2개의 지원사항 모두 합격권인 경우 사전에 지원자가 선택한 우선순위에 따라 한 지원사항에 대해서만 합격하게 된다.
엘탭은 5월 중순 그룹 통합으로, 면접전형은 5월말에서 6월초 계열사 별로 실시될 예정이다. 엘탭과 면접전형에서 탈락한 지원자에게는 전형결과 피드백이 이메일로 제공된다. 면접전형 결과는 6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일반전형과는 별개로 장애인전형과 장교전형을 진행하며, 접수 일정은 동일하다.
여름 인턴십 채용과 블라인드 채용 ‘스펙(SPEC)태클’ 전형은 다음달 29일부터 지원서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여름 인턴사원은 8주간의 인턴십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게 되며, 이후 실습평가와 최종 면접을 통해 2020년 하반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롯데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우수한 인재 영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위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며 “채용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전형을 시작하되, 서류 접수 기간을 늘리고 대면 절차를 연기하는 동시에 철저한 감염 예방 대책을 강구해 지원자들이 안심하고 전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