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에 맞서 투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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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 맞서 투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
  • 김연정 기자
  • 승인 2019.07.1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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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호, 소설 '네 지붕 한 가족'출판
'네 지붕 한 가족'
'네 지붕 한 가족'

 

해외영업맨 출신의 저자 황경호가 1930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운명에 맞서 싸우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역사소설 ‘네 지붕 한 가족’을 발표했다.

시대적 배경에 걸맞게 그들의 운명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역사적 고난에 처해 시련을 받게 된다. 소설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만주벌판에서의 역동적인 삶과 민족의 수난 6·25를 통해 주인공들이 겪어나가는 고난을 절절히 그려낸다.

개개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어떻게든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어떤 특별하고 신이한 영웅의 모습도, 세상을 관조하는 현인의 모습도 아닌 바로 지금 우리 옆에 그리고 우리 안에 들어있는 민초의 삶 그 자체이다.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들이 벌이는 필사적인 노력은 현대인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자아낸다.

소설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더 넓은 세상을 꿈꾸며 만주로 향하는 젊은 소년 영덕, 일본을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주인이라 판단하고 일본인이 되기로 결심하는 준길, 평범한 서민이었지만 훗날 북한의 인민군 장교로 발탁되는 범진까지. 각기 다른 꿈과 목적을 가진 이들과 그들에게 얽혀있는 다른 가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소설 안에서 모든 이들은 평범한 민초이자 개인의 삶에 있어서 영웅이다. 이들의 치열한 삶을 통해 우리는 민족에 대한, 인간에 대한 진한 페이소스를 느낄 수 있고 이들이 나르는 운명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함께 그 시대를 살아가도록 동참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도서 출판 행복에너지 관계자는 “시대정신과 인류애를 절절히 느낄 수 있는 역사소설을 통하여 과연 인간의 운명이란 무엇인지, 남겨진 후손으로서 지게 될 역사적 책무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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