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 코로나 백신 '18개월 안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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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 백신 '18개월 안에 나온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0.02.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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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18개월 내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은 ‘COVID-19’로 결정됐다.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첫번째 백신이 18개월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종 코로나에 대항할 구체적인 치료법이나 백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WHO는 연구를 위해 각국이 자료를 공유하라고 거듭 촉구해왔다.

그는 각국이 “가능한 한 공격적으로 신종 코로나와 싸워달라”고 요청했다. 또 “바이러스들은 어떠한 테러리스트의 행위보다 더 강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네바에서 이틀 동안 열린 이번 회의에 과학자, 보건당국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해 신종 코로나의 전염 경로와 백신과 관련해 논의했다.

이들은 박쥐에서 시작해 뱀, 천산갑 등의 매개체를 통해 인간에게 도달했다고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의 출처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예정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은 ‘COVID-19’로 결정됐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식량농업기구(FAO) 등과 합의한 지침에 따라 정한 것이라면서 “지리적 위치, 동물, 개인 또는 사람들의 집단을 지칭하지 않고 발음이 가능하면서 동시에 질병과 관련 있는 이름을 찾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름을 정하는 것은 부정확하거나 낙인찍을 수 있는 다른 이름이 사용되는 것을 막는 데 중요하다”면서 “향후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표준 형태를 제공한다” 강조했다.

새로운 명칭은 코로나(corona), 바이러스(virus), 질병(disease)에서 따왔다. 숫자 19는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2019년을 뜻한다.

신종 코로나는 지난해 12월31일 WHO에 보고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생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누적 사망자는 1016명, 확진자는 4만26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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