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상태바
"재취업하기 더욱 어려워졌다"
  • 김연정 기자
  • 승인 2019.07.12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들 생산설비 자동화, 해외공장 이전 등으로 채용인력 대폭 감소

 

실업자가 재취업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1일 조사통계월보 6월호를 통해 발표한 ‘노동이동 분석 : 고용상태 전환율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9년 취직률은 28.2%였으나 2010~2018년에 25.6%로 2.6%포인트 감소했다. 취직률 하락은 그만큼 재취업의 확률이 감소함을 의미하고, 기업의 고용창출 능력이 그만큼 약화했음을 뜻한다.

취직률과 실직률을 합산한 노동회전율은 2000~2009년에는 29.2%였으나 2010~2018년에는 26.4%로 2.8%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노동시장제도 변화 이외에도 경기진폭 둔화, 고학년 노동자 증가, 생산설비의 세계화 등의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학력 노동자는 채용비용 및 유보임금 수준이 높아 일반적으로 저학력 노동자에 비해 취직률이 낮은데 최근 들어 고학력 비중이 늘어나면서 전체 취직률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생산설비의 세계화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경우가 많아 채용인력이 감소한 것도 국내 노동이동을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서는 노동이동 둔화의 장기화는 앞으로 노동생산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