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8종의 불편한 진실 2편 [윤호상의 인싸팀찍썰](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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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8종의 불편한 진실 2편 [윤호상의 인싸팀찍썰](24)
  • 뉴스앤잡
  • 승인 2020.01.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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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8종의 불편한 진실 #2 : 어학연수의 불편한 진실

  • 모두 가기 때문에 나도 가야 한다?
  • 누구나 가기 때문에 이제는 갈 필요가 없다!

지원자의 글로벌 마인드를 증명하는데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이 어학연수와 배낭여행 등이다. 또한 어학연수의 경우는 대부분의 스토리가 공부 열심히 했다, 끝나고 여행을 했다, 중간에는 주말마다 한국 문화와 음식을 나누면서 친해졌다 등의 판에 박힌 스토리만 반복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제한된 인원만이 어학연수를 갔기 때문에 큰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요즘은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들이 어학연수, 교환학생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이젠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하고 있다. 실제 인사 담당자 설문 조사 결과, 가장 불필요한 스펙이 어학연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학연수는 반드시 갖추어야 하는 것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4학년이 되어서 본인도 가야 한다는 논리는 피하기 바란다. 또한 어학연수에서도 본인만의 조금 독특한 경험이나 에피소드를 찾아서 그 부분을 본인이 극복하기 위해서 어떤 어떤 차별적인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스토리를 찾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단순히 어학연수를 가기보다는 본인만의 목적성을 가진 활동을 추가적으로 해 보는 것도 별도의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실제 금융권 지원자가 어학연수에서 현지 은행을 주기적으로 다니고 분석하는 스토리, 대형 유통업체 지원자가 현지 다양한 유통 대리점을 다니고 분석하는 스토리 등을 전략적으로 만들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기도 하였다.

 

스펙 8종의 불편한 진실 #3 : 자격증, 봉사활동의 불편한 진실

  • 자격증 : 지원 분야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 증명
  • 봉사활동 : 과거의 중요성보다는 떨어져 있는 상황

은행 및 금융권 입사를 준비하는 지원자들은 흔히 은행 3종, 증권 3종이라는 자격증을 반드시 취득해야만 한다고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지원자들의 합격 사례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여기서 자격증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지원자들이 흔히 오해를 하고 있는데, 자격증의 경우는 지원 분야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을 다른 스토리나 준비로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예를 들어, 항상 자신만의 노트에 지원 분야와 연관된 대안들을 끊임없이 정리하고 분석하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연습을 반복했다는 스토리만으로도 충분히 자격증 부족을 극복할 수 있다. 이 자격증 부분에서는 이공계 전공자의 경우는 미리 준비하여 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노력을 하면 더 좋을 것이며, 공공기관 지원자의 경우는 가점을 주는 자격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은 좋다. 다만 자격증이 없다고 4학년 때에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절대 반대이다.

또한 봉사활동 부분도 과거와 달리 많은 부분이 달라져 있다. 실제 봉사활동을 하지 않은 지원자가 없을 정도로 많은 지원자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봉사활동 자체를 자기소개서 부분에서 많이들 기술하는데, 이 또한 다른 지원자들과 하는 노력과 행동이 유사하기 때문에 큰 의미나 차별성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상황이지만, 기업은 봉사활동의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말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취업 준비생들은 이 부분을 자꾸 부각시키려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봉사활동 부분에서는 다른 지원자보다 꾸준히 오래한 활동이 있거나, 조금 다른 방식의 노력과 행동을 하였다면 강조하여도 무방하다.

 

스펙 8종의 불편한 진실 #4 : 인턴, 수상경력

  • 인턴 경험은 없는 것이 당연하다.
  • 수상하지 못한 것을 스토리로 만들자.

인턴 부분은 애매한 부분이 있다. 일단 대기업의 인턴은 채용 연계형 인턴이기 때문에 정규신입사원 입사로 인식하여야 하며,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인턴, 중소기업 인턴의 경우에는 조금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 또한 학교 주관의 각종 인턴십 프로그램도 존재하고 있는데, 이런 인턴 경험은 일부 취업 준비생들만이 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인턴 경험을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인턴이 아닌 지원 직무 관련 아르바이트나 경험 등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다만 이런 아르바이트를 뽑지 않는다고 쉽게 포기하기보다는 오히려 무급이라도 배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도전해 보기 바란다.

또한 수상 경력의 경우는 공모전 등에서 수상하는 것만이 스토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수상하지 못한 취업 준비생들은 자신감을 잃어 버려 면접에서도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수상을 하지 못한 경험이라도 냉철하게 분석하여 부족했던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고, 그것을 보완하는 노력들을 지금까지 어떻게 어떻게 해 오고 있다는 스토리로 어필하여도 무방하다.

스펙이라는 단어는 아이러니하게 기업이 만든 단어가 아니라 언론에서 만든 단어이다. 또한 기업이 과거 스펙 중심의 채용을 반복한 것을 스스로 반성하면서 스펙보다는 스토리 중심의 채용 형태로 급변하고 있다. 그것을 반증하는 것이 자기소개서의 다양화와 심사 강화, 인적성 검사의 개선, 면접의 다변화 및 심층화 등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은 스펙을 완벽하게 만들어 놓은 후에 지원하려고 하는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결국 이렇게 자꾸 뒤로 미루는 취업 준비, 소극적인 취업 준비가 오히려 집중해야 할 취업 시즌을 놓치고 취업 장수생으로 가는 지름길이 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스펙을 완성하고 지원한다. 그 완성의 수준이 없는 상황에서 스펙을 올리는 노력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반복해야 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실패를 통하여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빨리 보완하여 다른 회사 지원에 보다 자신감 있게 도전하고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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