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10명 중 3명, 취업도 전에 ‘빚’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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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10명 중 3명, 취업도 전에 ‘빚’ 있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19.12.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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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 가운데 3명이 생활비 등 때문에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사람인이 취준생 2009명을 대상으로 ‘빚 현황’을 조사한 결과 32.4%가 현재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빚은 평균적으로 2261만원이었다.

빚의 규모별로 보면 ‘1000만원~2000만원 미만’(19.5%), ‘500만원~1000만원 미만’(13.4%), ‘2000만원~3000만원 미만’(12.7%), ‘100만원~300만원 미만’(11.7%), ‘300만원~500만원 미만’(11.5%), ‘5000만원 이상’(9.8%) 등의 순이었다.

이들이 빚을 진 원인(복수응답)으로는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41.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등록금 등 학비’(35.5%), ‘자취방 전-월세 자금’(28.1%), ‘개인용돈’(14.1%), ‘학원 등 취업준비 비용(13.8%) 등이 순이었다.

빚의 종류(복수응답)로는 ‘제1금융권 대출’(36.1%)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부 대출’(34.6%), ‘제2금융권 대출’(17.7%), ‘신용카드 현금서비스’(17.1%), ‘가족, 친인척에게 빌림’(12.4%), ‘가족 외 지인, 친구에게 빌림’(6.5%), ‘대부업체 대출’(4%) 등이 있었다.

빚 상환 계획(복수응답)에 대해서는 83.3%가 ‘취업 후 월급’으로 빚을 갚겠다고 답했다. 또 ‘알바 등 비정기적인 수입’(18.4%), ‘적금 등 모아둔 목돈’(9.7%), ‘또 다른 대출’(6.9%), ‘부모님 도움 및 지원’(5.5%) 등의 답변이 있었다.

전체 응답자들은 현재 생활비로 월평균 76만원을 사용하고 있었고, 이중 약 40%에 해당하는 29만원을 취업준비를 위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들은 해당 비용을 ‘아르바이트’(32%)로 직접 마련하거나 ‘부모님 지원과 아르바이트로 때에 따라 충당’(24.7%)하고 있었다. ‘신용카드, 소액 대출 등 빚’으로 충당한다는 응답도 15.8%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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