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재대학이 가져올 교육 시장의 변화 [허재완의 시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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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재대학이 가져올 교육 시장의 변화 [허재완의 시선](1)
  • 뉴스앤잡
  • 승인 2023.05.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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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미네르바스쿨’을 표방한 태재대가 오는 9월에 문을 연다. 지난해 1월 ‘태재대학교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개교를 준비해왔으며, 지난달 4월 20일 교육부로부터 대학설립인가를 받았다. 4년제 사이버대학이 개교하는 것은 11년 만이다.

현재 신입생 총 200명(한국인 100명, 외국인 100명)을 정원으로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단일학부(혁신기초학부)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2학년때부터 4개 전공 학부(인문사회학부, 자연과학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학부, 비즈니스혁신학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태재대는 기존 대학의 주입식 대형강의 방식에서 탈피하기 위해 모든 수업을 20명 이하 소규모로 운영한다.‘

 

태재대학의 벤치마킹이라고 할 수 있는 미네르바 대학은 2011년 벤처캐피탈 업체가 2,500만 달러를 투입해서 설립되었다. 일명 스타트업 대학이라고 부르며 그 파장은 아이비리그보다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 세계 주요 100대 대학의 혁신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기는 ‘WURI’ 랭킹에서 유수의 대학들을 제치고 1위로 선정되는 등 벤 넬슨이 설립한 10여년 만에 세계적인 명성을 갖게 되었다.

이제 출발하는 한국판 미네르바 대학의 등장은 국내 대학에 큰 자극을 주리라 본다. 기존의 주입식 교육 및 실무적 지식의 습득을 기대할 수 없는 커리큘럼 그리고 SKY대학 중심의 교육환경 등 굳건한 장벽이 혁신과 변화를 통해 교육계의 새로운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예상한다.

 

특히 인구 구조의 변화 및 생산 인구의 감소 등 초고령화 사회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기존의 오프라인 대면 수업의 한계는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바닥을 보일 것이며, 디지털 대전환과 산학협력 형태를 축으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대학의 간극을 줄이는 관심과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태재대학이 추구하는 교육 방침인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며, 소규모 수업으로 다양한 상호작용과 토론학습이 진행되는 형태의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과의 연결성을 통해 창의적 학습, 융합을 통한 초학제적 학습, 거꾸로 학습을 통한 문제해결형 학습으로 기존 교육의 틀을 깨는 것을 통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그리고 사물인터넷 등 미래사회를 주도할 학문과 분야들의 주제를 통해 기존 학문이나 소속에 구애받지 않는 진정한 지식유목민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는 미래 지향성 있는 교육 기관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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