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진의 창어알(‘창업 어디까지 알고 있니?’의 줄임말)의 정하진 대표가 임상시험계 데이터 큐레이션 서비스 메디아이플러스 정지희 대표를 만나 창업 아이템과 창업 동기,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메디아이플러스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바이오테크,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임상시험에 필수적인 정보들을 데이터 큐레이션 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상시험이란 의약품, 의료기기 등이 문제 없이 기능하는지, 부작용과 손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등을 점검하는 단계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서울은 세계에서 임상시험이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도시인데요. 이른바 5대 병원이라고 불리는 대형 대학병원이 다 서울에 있고, 나라 내부에 시차가 없고,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로 임상시험이 신속하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임상시험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그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에, 다국가 임상시험이 진행될 때에 한국에서 임상시험을 하는 것이 선호됩니다.

다만 한국의 데이터의 경우 병원의 국영 명칭이 제각기 다르고, 의사분들께서 사용하시는 용어도 약어인 경우가 많아 데이터화를 위한 분류가 굉장히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이 지점에서 시장 가능성을 보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메디아이플러스가 해당 시장에서 가지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데이터 사업은 기본적으로 축적해온 데이터의 규모가 중요하고, 수집 시기에 따라 그 차이가 갈수록 심화되기 쉽습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타 업체에 비해 이른 시점에 시장에 뛰어들어 독보적인 수준을 구축했구요.

저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연구독 서비스를 통해 임상시험과 그에 필요한 설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이구요, 두 번째는 CRO(임상시험 대행 수탁기관) 중계서비스입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현재 국내에서는 임상·비임상을 포함해 680개의 CRO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두었습니다. 해외 CRO와도 MOU를 활발히 맺고 있는 상태구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통해 언제든지 내가 원하는 조건의 CRO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한번은 영국의 모 기업에서 적합한 CRO를 물색하는 데에 6개월이 걸린 사안을 저희는 12일 만에 해결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를 비롯해서 베타 서비스 당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구요.

메디아이플러스의 목표는 어떤 것인가요?

무엇보다도 임상시험계 종사자분들이 데이터로 인해 고통받는 상황을 완전히 해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임상시험은 단순히 제약회사에서 진행하는 실험 정도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환자분들에게는 절실한 기회이고, 연구자분들에게는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메디아이플러스는 임상시험의 기회비용을 줄여 또다른 개발을 통한 임상시험이 이루어지는 선순환의 구조를 만드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2023년의 목표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 앞서 말씀드린 CRO 중계서비스 ‘파이크로’가 조금 더 고도화 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2024년에 진행될 미국 진출을 위해 2023년 한해는 매출 향상에도 주력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임상시험을 계획하거나, 임상시험 준비 과정에 있어서 고민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저희 메디아이플러스에게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