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범인을 찾아라! 디지털포렌식 수사관 [미래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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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범인을 찾아라! 디지털포렌식 수사관 [미래의 직업]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10.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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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보는 인간에게 많은 편의를 가져다주었지만, 그만큼 다양한 해악도 끼쳤다. 전자금융의 발전은 보이스피싱의 위험을 더 늘렸고, 이메일의 발전은 스팸메일의 범람으로 이어졌고, SNS의 발전은 보이지 않는 범죄 모의의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범죄의 유형이 다양해진만큼 이를 해결하는 수법도 함께 다변화되고 있다. 오늘 소개할 디지털포렌식 수사관 또한 디지털 세상으로의 변환을 통해 새롭게 등장하여 활약하고 있는 직업이다.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디지털포렌식 수사관이란?

이를테면 사이버공간에서 지문을 찾는 것이다.

우선 디지털포렌식의 뜻부터 알고 넘어가자. 디지털 포렌식은 digital과 ‘법의학의, 범죄 과학 수사의’라는 뜻의 forensic이 합쳐진 것이다. 말그대로 디지털 범죄 과학 수사를 의미하는 것이다.

디지털 포렌식 수사란 보통 PC나 노트북, 스마트폰 등 각종 저장장치나 인터넷에 남아있는 디지털 정보를 분석하여 범죄 단서를 찾는 수사기법을 말한다.

고로 디지털포렌식 수사관은 사이버 현장에 남겨진 증거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메신저 한줄, 문서 하나가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 경우도 많다.

디지털 자료는 축적이 쉬운만큼 은닉이나 삭제도 쉽기에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사건(국정감사, 범죄수사 등)에는 삭제된 데이터를 복원하기 위한 디지털 포렌식 과정은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흔히 삭제된 자료를 복원하거나, 복원된 자료의 법적 효력에 대해 따지는 것이 디지털포렌식 수사관의 역할로 여겨진다.

 

디지털포렌식 수사관의 현황

자료출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요즘 직장을 디지털 오피스라고 부르듯, 일상의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되어 있다보니 범죄도 디지털화된지 오래이다.

복잡다단해진 디지털 범죄를 예방하고 다스리기 위해 공권력과 유관기관들도 일찌감치 디지털 포렌식 기관·팀을 설치하여 운용하고 있다. 

검찰청과 경찰청은 디지털 범죄에 대한 증거물 수집과 법적 효력 입증을 위해 독자적으로 디지털 포렌식 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디지털과의 산하로 디지털증거물인증실과 디지털포렌식실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디지털 증거물에 대한 위변조 여부를 입증하여 디지털 증거물 수사결과에 대한 공신력을 부여하고 있다.

디지털포렌식 수사관은 앞서말한 정부부처 산하의 연구원으로 재직하거나, 일반 기업의 디지털 보안부서 등에 소속되어 활동할 수 있다.

 

디지털포렌식 수사관의 전망

법률계에서는 디지털 포렌식이 향후 신먹거리 사업으로 여겨진다. 디지털 복구의 영역에도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지만, 이것에 법률적인 해석을 부여하는 것은 법률가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디지털포렌식은 범죄수사과정은 물론 기업간 M&A 과정에서 인수기업의 리스크를 확인하거나 회계분야에서의 조사·정산에 활용되기도 한다.

이렇듯 디지털 세계의 영역이 넓어질 수록 범죄의 유형과 수단도 복잡해지고 있고, 이에 발맞추어 수사 기법과 데이터 분석 기술도 일신하고 있으니 디지털 포렌식의 활동 영역도 넒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포렌식 수사관이 되려면

한국포렌식학회는 디지털 포렌식 학문 발전을 위해 경진대회를 진행중에 있다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정보보안학 등을 전공하는게 좋다. 분석한 데이터의 법률적 의미를 따질 수 있어야하니 현재 로펌들이 그렇듯 먼저 법조계에 발을 들인 후 디지털 포렌식에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어느 방향이든 디지털포렌식 수사관은 신입이 없으며 기존에 유사 업계에서 종사한 경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디지털포렌식을 익힐 경우 검찰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관세청, 국방부 등에서 수사관으로 일하게 된다. 혹은 기업 법무팀 산하나 회계 법인, 법무법인에서 디지털 증거분석 업무를 하기도 한다.

한국포렌식학회에서 주도하는 경진대회도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자. 한국남부발전에서 진행하는 웹서비스 정보보안 경진대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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