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성공후기] 라쿠텐 그룹 비즈니스 종합직

일본 우량기업의 채용을 대행하는 Connect Job 포유스에서는 10월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후원으로 채용 행사를 진행중이다.

채용 회사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3대 메가뱅크인 미츠비시UFJ은행, 일본 최대의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이며, 프로덕트 기획 및 관리, 시스템 개발기획, 앱 개발직의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앱 개발직을 제외한 직무에는 문이과,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다.

이와 관련하여 포유스는 14일(금) 19시부터 20시 30분까지 신입직무 전형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해당 기업에 관심있는 인재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전형 설명회 신청 및 상세한 채용 정보, 그리고 입사 지원은 아래의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로 접속하여 진행하면 된다.

한편 일본의 라쿠텐 그룹(楽天グループ株式会社) 입사에 성공한 신입사원 인터뷰를 전하며 해외 취업 팁과 노하우에 대해 전한다.

https://www.worldjob.or.kr/info/bbs/notice/view.do?menuId=1000006475&bbscttNo=170935&pageIndex=1&showItemListCount=10&orderByKey=&orderByType=&srchType=&srchTxt=&srchType2=&srchType3=&srchType4=&srchType5=&srchTxt2=&srchTxt3=

[인터뷰]

이름 : 이한휘

졸업 : 수도권 4년제 대학 경영학과

입사 : 2022. 10. 1 라쿠텐그룹㈜ 입사

직무 : 비즈니스 종합직(신입 정규직)

(Q1) 먼저 라쿠텐그룹 입사를 축하합니다. 한국에서도 라쿠텐그룹은 잘 알려져 있지만 어떤 회사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감사합니다. 제가 입사하게 된 라쿠텐은 일본의 IT기업으로 E-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해 지금은 금융, 모바일, 여행 등 70여개의 서비스를 전 세계 15억명 이상의 유저에게 제공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기업입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라쿠텐 이치바(시장)라는 인터넷 쇼핑몰도 라쿠텐이 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Q2) 직무의 소개와 어떤 절차를 거쳐 채용되셨는지 들려주세요.

저는 라쿠텐의 신입채용 비즈니스 종합직 전형에 지원했습니다. 라쿠텐에서는 상품기획, 마케팅, 경영지원 등의 사무직군을 종합직으로 묶어 전공과 관계없이 채용하는데요. 이 방식은 대부분의 일본기업의 인사제도로, 인재를 한꺼번에 선발한 다음 신입 연수를 통해 직무별로 배치한다고 합니다. 저는 서류전형과 적성테스트에 합격한 후 총 4번의 면접을 보았고 인사 담당자와의 면담을 마치고 합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모든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Q3) 가장 어려웠던 질문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대답했나요?

'아무래도 왜 일본에서 일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외국인 신분으로 취업활동을 하다 보면 무수히 맞닥뜨리게 되는 질문인데도 어떻게 대답하는 게 가장 좋을지 망설여졌습니다. 이에 저는 ‘일본’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왜 ‘귀사(라쿠텐)’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춰 답변했고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Q4) 자신이 붙은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인사 담당자의 피드백으로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돋보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제가 한 가지를 덧붙인다면 솔직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면접관과 소통하려고 하였던 태도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5) 일본취업을 위해, 또 라쿠텐 입사를 위해 어떤 것에 중점두고 준비했나요?

의사소통을 위한 일본어 능력입니다. 저희 직무에서는 영어 실력까지 원하지 않았지만 라쿠텐은 사내 공용어가 영어이기에 그리 높지 않는 영어 실력이지만 면접에서 어필하였습니다.

(Q6) 일본어 학습을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본인만의 공부법이 있나요?

능력, 리스닝에 대해서 한가지 공부법을 말씀드리자면 ‘무작정 듣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본어 학습 뿐 아니라 영어 공부를 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일본의 전 개그맨인 ‘나카타의 유튜브대학’이라는 채널을 구독하며 모든 영상을 음악처럼 들으며 공부했습니다.

물론 자막도 없고 처음에는 내용이해가 어렵겠지만 계속 듣다보면 언젠가 거짓말처럼 귀가 트이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버스에서 지하철에서, 운동할 때, 자기 전에 배경음처럼 계속 듣다보면 언젠가 듣기 실력이 일취월장 하실겁니다.

(Q7) 취업성공에는 자기분석이 꼭 필요하다고 하죠. 지망동기, 입사후 포부와 같이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한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제 인생을 그래프 형식으로 만들어 스스로 돌이켜보며 면접에서 쓰면 좋을만한 키워드를 전부 목록으로 작성했습니다. 이 목록을 토대로 면접을 앞둔 회사에 적용해 이 회사에서는 이 부분을 살릴 수 있겠다, 이러한 강점을 어필할 수 있겠다 등 자신만의 전략을 회사별로 세우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맞게 대답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려 했던 것이 포인트였습니다.

(Q8) 4차 면접까지 온라인으로 치뤄졌다고 들었는데 면접을 앞둔 분들에게 tip을 준다면?

실제 줌(zoom)으로 면접을 보기 때문에 저는 줌을 이용하여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녹화한 다음 그것을 모니터링해서 고치고 다시 녹화해서 자신있게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전형화된 자기소개와 대표적인 질문 정도는 유창하게 쏟아 낼 수 있게 반복 연습했습니다. 그 결과 취업 활동이 끝난 후에는 800여편이 넘는 동영상이 쌓여 있었습니다. 매번 최대한 ‘연습을 실전처럼 하자’라는 마인드로 녹화했기 때문에 저는 800번이 넘는 실전 경험이 있는 셈이니 실제 면접에서도 떨지 않고 잘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Q9) 취업활동 기간의 스트레스 관리는 어떻게 하셨나요?

취업활동은 자칫 장기화될 수도 있고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스트레스의 관리와 건강은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제 경우는 면접 전날은 최대한 숙면을 취하려고 하였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컨디션을 조절했습니다. 그래도 면접에 대한 불안감에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에는 혼자서 웅크리고 있기 보다는 집앞 공원을 걸으며 마음을 다독였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역시 취업 활동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Q10) 마지막으로 일본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아직까지 일본 취업시장이 국내보다 상황이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고 하죠. 결심하셨다면 꼭 끝까지 날아가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박주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