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가 미래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개원 25주년 기념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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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가 미래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 개원 25주년 기념 심포지엄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2.09.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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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인재가 미래다!’라는 주제로 개원 25주년 및 기관명칭 변경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지난 9월 27일 로얄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인재가 미래다!’라는 주제로 개원 25주년 및 기관명칭 변경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지난 9월 27일 로얄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디지털 전환과 일자리 위기 등 시대적 현안을 인재개발의 관점에서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개회 ▲기조강연 ▲Sessoin 1 대전환 시대, 직업진로교육의 새로운 방향 ▲Sessoin 2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인재의 육성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 

류장수 원장(한국직업능력연구원)

개회사에서 류장수 원장(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최근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을 위한 인력 수급 전망을 총괄하는 등 대격변의 시기에 놓여있다. 이러한 시기에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사람의 육성에 있다. 네 차례 지역 순회 심포지엄을 거쳐서, 이번 종합 심포지엄은 새로운 국가인재개발 정책의 틀을 제시하고자 한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정해구 이사장(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정해구 이사장(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환영사에서 “미래 사회는 디지털 전환, 저탄소 경제화 사회, 신재생 에너지 기반의 산업화로 전환될 것이다. 자동화와 로봇화는 생산가능인구의 축소를 보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직업 능력 및 국가 인적개발에서 미래를 지배해 나가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정식 장관(고용노동부)

이정식 장관(고용노동부)은 축사를 통해 “3만불 시대를 넘어 4~5만불의 시대를 활짝 열어야 한다. 이러한 경제성장의 엔진은 인적자본이다.”라고 전하면서, “미래의 사람을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대해서 “인적자원개발 분야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나침반의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상윤 차관(교육부)

장상윤 차관(교육부)은 동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며, “첨단 산업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직업 교육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다양한 통찰과 제안을 바탕으로 교육부는 첨단 산업 분야 인재 양성과 미래 사회에 대응하는 유연한 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조강연 

이원덕 원장(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제4대 원장&노사공포럼 공동대표)

‘시대의 전환,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원덕 원장(한국직업능력연구원 제4대 원장&노사공포럼 공동대표)이 기조강연을 했다.

“디지털 혁명이 가속화 되는 시대에 직업세계의 대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로봇으로 대체되며 노동력 수요가 감소하고, 새로운 직업은 창출되고 기존 직업은 소멸되고 있다. 중간 계층의 직업이 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안전망이 약화되고 있다.”라며 그는 현 시대 상황을 말했다.

이러한 시대에 어떠한 대응전략이 필요할까? 이 원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 디지털기업가정신을 활성화하는 디지털 생태계 조성 △ 기술혁신주기의 단축과 교육인적자원개발의 개혁 △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 단축 △ 고용보험 적용 확대로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제시했다.

 

 Session 1. 대전환의 시대, 직업진로교육의 새로운 방향 

박나실 부연구위원(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진로교육연구센터)

<디지털 전환 시대, 진로교육의 방향 탐색 : 진로교육, 메타버스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박나실 부연구위원(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진로교육연구센터)이 발표했다.

박 부연구위원은 최근 진로교육의 변화에 대해서 △ 학습자 중심의 개별적인 참여, 소통, 체험을 강조하는 분위기 △ 코로나로 인해 원격학습의 일상화 △ ICT역량을 지닌 진로전담교사로 세대교체 △ 메타버스를 활용한 진로체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융합형 교육으로 메타버스의 발전방향에 대해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학습자의 진로이력을 바탕으로 개별 맞춤형 콘텐츠가 즉각적으로 제공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체험 기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수자의 메타버스 수업설계역량을 연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저작권 이슈 등의 제도적인 제약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개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최동선 선임연구위원(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직업계고학점제지원센터)

이어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평생직업교육 내실화 방안>에 대해 최동선 선임연구위원(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직업계고학점제지원센터)에 대해서 발표했다.

그는 평생직업교육의 내실화 방안에 대해 △직업교육 고도화 △직업교육체계의 효용성 △포괄적인 직업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세 가지를 언급했다.

“첫째 직업교육을 고도화해야 한다. 전문기술인재로의 성장경로를 마련하고, 디지털 역량 함양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 둘째 직업교육체계의 효용성을 제고해야 한다. 중등→취업→고등 또는 중등→취업+고등 등의 복합적인 유형을 고려하여, 직업교육기관 간 공동교육과정 등의 모형을 확대해야 한다. 셋째 지역 및 산업분야 기반의 포괄적인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직업교육훈련 영역은 국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며, 재정지원사업의 총괄적인 관리를 위한 위원회 등의 조직 구성을 검토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길상 명예교수(한국기술교육대학교)

주제발표 이후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유길상 명예교수(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좌장으로 김한준 본부장(한국고용정보원 연구사업본부), 배상훈 교수(성균관대학교), 장명희 교수(한성대학교), 김새봄 과장(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한준 본부장(한국고용정보원 연구사업본부)

김한준 본부장(한국고용정보원 연구사업본부)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이 흥미롭다. 진로교육이 온라인 플랫폼인 메타버스 상에서 이용한다면 학생들이 재미있게 체험할 것이다. 워크넷과 고용센터에서 아바타를 이용해서 심리검사를 하고, 잡월드에서는 메타버스에서 직업체험을 하면서, 획기적인 진로교육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배상훈 교수(성균관대학교)

배상훈 교수(성균관대학교)는 "진로교육연구에 대해 문제점을 △ 대학생들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지 않은 전공선택, △ 맞춤형 교육을 강조함에도 실제로는 획일적인 교육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 △ 대학생 학부모에 대한 진로교육의 부재" 등으로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장명희 교수(한성대학교)

장명희 교수(한성대학교)는 “전 생애에 걸쳐서 평생학습의 대상자가 되었다. 학습의 과정과 결과를 공동설계하고 수요주도형의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성인학습자의 다양한 특성을 고려하여, 적극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정부는 평생학습의 지속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여, 축적된 자료가 쌓일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새봄 과장(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

김새봄 과장(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은 “성인에게도 새로운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의 영역 과제를 확장해야 한다. 교육부에서도 성인을 대상으로 라이프사업이나 지역 혁신 기술 사업 등 산업계와 지역사회, 학교, 교육청 등의 수요를 확인하여 채워줄 수 있는 사업을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Session 2.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인재의 육성 

정지운 센터장(한국직업능력연구원 인력수급분석센터)

<신기술분야 인력양성 방안-부처 협업을 통한 미래산업육성>을 주제로 정지운 센터장(한국직업능력연구원 인력수급분석센터)이 발표했다.

정지운 센터장은 “신기술 인력 양성방안 마련을 위해서 교육-훈련-노동시장-산업에 대한 역할이 고용부·교육부·산업부·기재부 등으로 나뉘어 있는데,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긴밀하게 연계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처별 미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부 정책의 출발점은 인력수요와 인력공급을 종합하여 인력양성체계를 재검토하고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덧붙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기업·산업·인력의 연계구조 등을 파악하고, R&D를 비롯한 기술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재식 본부장(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지역인재연부본부)

이어서 전재식 본부장(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지역인재연부본부)이 <혁신성장에 대응한 미래인재 육성 방향>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최근 채용경향은 경력직 채용이 50%가 넘는다. 결국 재직자 역량 강화가 중요하며, 직무 전환 지원을 위해서 리스크를 없애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다양한 성장 동력 산업들이 있는데, 결국 그 지역의 산업·고용·지역 인재를 연계한 지역별 미래 인재 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며, “지역 인재 육성 거버넌스나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하연섭 교수(연세대학교)

이후 하연섭 교수(연세대학교)가 좌장으로 권태성 국장(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 박성익 교수(경성대학교), 박철우 교수(한국공학대학교), 이진면 선임연구위원(산업연구원)의 참여로 토론이 진행됐다.

권태성 국장(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

권태성 국장(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은 “IMF 이후에 IT산업에 대한 직업훈련을 많이 해서 IT강국이 됐다. 현재 디지털 인력, 반도체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기업 주도의 훈련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술 변화를 반영해서 훈련을 하는 게 중요하다. 훈련 방식도 새로운 방식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 특히 산업계간, 기업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협업을 해서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익 교수(경성대학교)

박성익 교수(경성대학교)는 “신기술이나 신산업에서 혁신 인재가 필요하다. 혁신 인재는 대학이나 직업 훈련 기관 등에서 공급된다. 지역에서 혁신 인재가 활용되면 되는데, 어떤 지역에서 혁신 인재가 어떻게 공급되는지 구체적인 루트가 없다. 권역별로 지역 혁신인재 양성과 활용 등을 포괄한 세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철우 교수(한국공학대학교)

박철우 교수(한국공학대학교)는 “융복합 교육을 시키면서 특기 없는 인재를 양성할 우려가 있다.”고 전하며, “T자형의 전문가형 인재를 육성하고, 팀워크를 통해서 융복합이 일어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인재를 양성해도 이탈률이 높은 것”을 문제점으로 짚으며, “어떻게 하면 직원이 오랫동안 일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관점에서 “사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진면 선임연구위원(산업연구원)

이진면 선임연구위원(산업연구원)은 신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제시했다. “첫째 새로운 기술이 무엇인가를 구체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둘째 기업에 각 산업의 유망 분야를 어떻게 활용이 할 것인지 물어야 한다. 셋째 산업기술인재는 어떤 학습이 필요한지 조사하여 매트릭스화 하여 활용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대전환의 시대,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방향을 인재정책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사진 =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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