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건축 설계[직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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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건축 설계[직무분석]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9.2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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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자가 전하는 조언만큼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정보가 있을까? 취업준비를 함에 있어서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선배들의 조언은 나침반이 되고 동기부여가 된다. 이에 뉴스앤잡이 직무별 인터뷰를 모아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삼성물산 Civil ENG팀 류병욱]

Q. 본인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Civil ENG팀 수주설계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류병욱 선임입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하였고 2012년 8월 입사하여 지금까지 만 5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첫 발령은 UAE 아부다비 DTS T-01 현장이었습니다. DTS T-01 현장에서 TBM, CPL 라이닝 및 구조물을 시공했으며, 2015년 3월 지금의 부서로 발령받아 입찰설계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전공수업 중 가장 재미있고 열심히 들었던 암반역학이라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암반역학은 암반의 특성에 대한 이해와 터널 시공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던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습니다. 한치 앞을 알 수 없고 매 굴착마다 다른 지반 상태를 확인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터널에 대한 매력을 느꼈습니다. 지하토목분야의 설계 및 시공 전문가가 많은 삼성물산에서 역량을 쌓고 해당분야에 전문가가 되기 위해 삼성물산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현재 소속된 부서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현재 Civil ENG팀 수주설계그룹에서 터널 입찰 설계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입찰업무는 제한된 시간 내에 우리 회사의 기술력 및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는 일입니다. 수주 후 시공할 구조물의 타입, 공법 등을 결정하며, 때에 따라선 시공계획도 직접 세우고 있습니다. 입찰 업무 특성상 제한된 시간 내에 마무리해야 할 일들이 많습니다. 특히 설계사, 협력업체와 협의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현지로 출장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계사와 하는 업무는 주로 설계 컨셉 및 상세를 결정하며 입찰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항목을 도출하여 반영하는 협의를 합니다.

또한, 원하는 성과물이 정해진 시간 안에 의도한 대로 나올 수 있도록 관리하며, 발주처 요구 조건이 변경되면 즉각적으로 요구 조건을 만족시키는 설계를 수정, 보완하는 일을 합니다. 입찰에서 실수가 생기면 수주 후 현장 운영 시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입찰을 하기 위해 책임감과 긴장감을 갖고 근무하고 있습니다.

Q. 하루 일과, 부서의 분위기 등 전반적인 회사 생활을 소개해주세요.

하루의 업무는 오전8시부터 시작합니다. 보통 오전 7시 30분에 출근을 하여 그 날의 할 일들을 메모를 하며 정리합니다. 업무의 우선순위를 매겨 중요하고 급한 일부터 하나씩 처리합니다. 일을 처리하다 보면 오전이 금방 지나갑니다. 11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점심식사를 하며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고 산책을 합니다. 점심식사 후 또 다시 남은 일들을 처리하며 하루를 보냅니다. 주 1회씩 오전에 부서 회의를 하며 현재 부서에서 진행되고 있는 업무사항 및 추후 일정에 대해 공유합니다. 부서 분위기는 가족같이 서로 챙겨주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고민 상담을 할 만큼 좋습니다. 선배, 동료이지만 서로를 챙겨줄 땐 형,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서원들과 퇴근 후 한잔하는 맥주는 그날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활력소입니다.

Q. 입사 후 가장 만족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첫째, Workaholic 되기. 일에 진짜로 빠져들어야 저의 역량을 키울 수 있고, 이러한 담금질이 저를 한층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그릇을 키우는 위해 일에 빠지는 것이 지금의 제가 해야 할 일이라 생각됩니다.

둘째, '나'를 찾기.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저는 줄곧 좋아 보이는 길을 택해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을 돌아보고 나만의 길을 가야 할 때라 생각하기에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설 것입니다.

셋째, 간접경험 하기. 직장생활에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심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고민만 하기보다는 그 일에 대해 공부하고 경험해봄으로써 한 발짝 다가설 것입니다.

위의 3가지가 무한한 기회 속에서 저의 길을 찾기 위한 첫 번째 계획입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제가 찾은 길에 집중하여 그 분야의 Key player가 되기 위한 도전을 새롭게 시작할 것입니다.

Q.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입사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부분이 있었나요?

‘적을 알면 이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사준비 중 삼성물산에서 근무하시던 멘토님께 면접합격 비법을 여쭤보았더니 ‘회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회사가 원하는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 생각해보길 권하셨습니다. 삼성물산에 관한 뉴스, 동향에 대해 찾아보았고 삼성물산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어떤 종류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지를 공부하여 면접 시 저의 비전과 삼성물산이 나아갈 방향이 같다는 점을 어필하였습니다. 추가로 학교에서 실시하던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시공사에서 하는 실무에 대해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었던 기회를 차별 포인트 삼아 면접에 임하였습니다. 학교 혹은 각 건설사에서 실시하는 현장실습이나 인턴 프로그램을 활용하시면 입사 준비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회사가 왜 본인을 뽑아야만 하는가를 잘 설득하시면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이 있다면?

Generalist vs Specialist. Specialist로서 Generalist화가 된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엔지니어로서 담당하는 분야의 Specialist가 되어야 함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가지 전문기술이 있는 엔지니어보다 전문가로서 주변 다른 일들을 파악하고 있는 Generalist의 속성을 동시에 가진다면 더욱 가치 있는 엔지니어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Specialist가 되기 위해 터널분야에서 전문성을 더하고자 연관이 있는 자격증인 토질 및 기초 기술사를 취득하고자 합니다. 업무와 병행하긴 쉽지 않겠지만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노력이라고 생각하며 도전할 계획입니다. 목표를 이룬 후엔 다른 분야로 시야를 넓힐 생각입니다.

Q.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대부분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들은 현재 업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라는 조사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직장생활과 일치하는 않아서 혹은 원치 않는 업무를 맡아서 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개인의 의사를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삼성물산은 본인이 원하던 직장생활에 한 발짝 다가가게 도와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서는 본인의 목표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으신지 신중히 생각하시고 지원하시면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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