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안전지도사 활성화, 교통사고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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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안전지도사 활성화, 교통사고 예방한다!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9.2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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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진교통문화연합회, "보행안전지도사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성료
(사)한국선진교통문화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19일 "워킹스쿨버스(보행안전지도사)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한국선진교통문화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19일 "워킹스쿨버스(보행안전지도사)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아동 보행사고를 예방하고 교통문화의 선진화를 위한 정책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회 진행에 앞서 서일준 국회의원, 조명희 국회의원, 김세연 연합회 이사장 등이 개회사를 진행했다. 또한 김기현 국회의원, 백종헌 국회의원, 윤상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하여 축사를 전달했다.  

워킹스쿨버스란 마치 걸어다니는 스쿨버스처럼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인솔하고, 또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아이들에게 안전의식을 심어주는 보행안전지도사 제도를 말한다.

장재민 연구소장(한국선진교통문화연합회)

첫번째 주제발표로 장재민 연구소장(한국선진교통문화연합회)이 이면도로 교통사고의 특성 분석과 함께 교통안전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장재민 연구소장은 "배달 오토바이, 퍼스널 모빌리티의 증가와 함께 택시 웹 기능의 발달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이면도로에서의 보행 위험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보행안전지도사의 필요성에 대해 전했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5차로 이상 넓은 도로에서 발생되지 않고, 좁은 도로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선진국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여 어린이 보호구역을 차등적으로 조정하여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진숙 교수(명지대학교 재난대응교통관리센터)

두번째 발제는 전진숙 교수(명지대학교 재난대응교통관리센터)가 어린이 교통안전정책의 현황과 국내외 교통안전교육의 특징을 설명하였다. 

전진숙 교수는 "아동복지법 시행령에 따르면 2개월에 1회 이상, 연간 10시간 이상 교통안전교육을 시행할 것을 명시해두었다. 하지만 교육내용은 학교별로 천차만별이다."라고 말하며 교통안전교육에 대한 규정에 체계가 미흡함을 지적했다.

또한 "물리적인 규제를 가하고 재원을 투자하는 등의 하드웨어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가 더 중요하다. 아이들이 올바른 안전의식을 기를 수 있도록 워킹스쿨버스 정책을 통해 적절한 교육을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권창희 학회장(한국스마트시티)

발제 이후엔  한국스마트시티 학회장 권창희 교수를 좌장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 한정헌 원장, 경찰청 교통안전계 조재형 계장, 도로교통공단 강수철 본부장, 서울시청 보행자전거과 오세우 과장 등이 토론을 진행했다. 

 한정헌 원장(한국교통안전공단)

먼저 한정헌 원장은 "세 가지 건의 드릴 것이 있다. 첫째 현재 교통안전지도사 양성에 교육청, 한국자동차협회, 서울시청 등 여러 기관이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 대해 명확한 운영주체를 설정하여 체계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둘째 교통안전지도사에게 차량 특성과 교통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가능하게 교육하여 단순 인솔자가 아닌 전문 지도사가 되게 유도할 필요가 있다. 셋째 현재 학생인솔과 보행구역 이외의 시설점검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데, 시설점검과 학생 인솔을 분리하여 진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통안전지도사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점을 제시하였다.

조재형 계장(경찰청 교통안전계)

조재형 계장(경찰청 교통안전계)은 "현재 어린이 보호구역은 대상 시설을 중심으로 반경 300m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를 실제로 적용한다면 서울 시내 면적 절반이 보호구역이 된다. 때문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무작정 늘리는 것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라고 말했다. 또한 "주정차를 전면 금지하는 어린이 보호구역과 주차 공간이 필수적인 주거구역이 부딪히며 현장에서는 수용성이 많이 떨어진다. 보행안전지도사 활용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과적인 법개정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현장을 반영한 실질적인 개선안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강수철 본부장(도로교통공단)

강수철 본부장(도로교통공단)은 "보행사고는 보행자를 보호하겠다는 의식이 부족하기에 발생하는 후진국적 사고이다. 국가 시스템은 선진국을 향하고 있는데 교통 분야에서는 아직 후진국형 사고가 빈번하다는 데에 반성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보행자 사고가 잦은 현실에 대해 꼬집었다. 또한 "아이들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결국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성인 대상 교육이다. 상대적으로 돌발행동이 잦고 활동적인 아이들보다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보행자 중심의 인식교육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오세우 과장(서울시청 보행자전거과)

오세우 과장(서울시청 보행자전거과)은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의 경우 단독주택·연립주택 구역에서 축소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어린이보호구역의 주정차금지 규정으로 인한 것인데, 당연히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하지만 필연적인 규정이다."라고 말하며 주정차 공간에서 사고가 빈번히 일어남을 지적했다. 또한 "교통안전지도사가 등하교 시간 외의 시간까지 하루종일 교통안전지도를 하는 것은 힘들다. 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이면도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교통안전지도사의 활동 한계와 도로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의 필요성을 설명하였다.

한국스마트시티 학회장 권창희 교수를 좌장으로 토론자들과 함께 정책토론을 진행했다. 

권창희 교수는 토론자들의 발언을 정리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고 정책토론을 마무리했다.

정책토론회를 주관한 한국선진교통문화연합회 김세연 이사장은 "14세 이하 10만 명당 어린이 안전사고 사망자 수는 2015년 3.1명에서 2020년 2.4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주요국 보다 높은 수준이다."라고 말하며 "본 토론회를 통해 워킹스쿨버스 제도가 정부 정책과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히며 워킹스쿨버스의 제도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한국선진교통문화연합회는 도로교통법, 주차장법, 도시철도법에 명시된 교통 및 주차 관련 사업의 공익성을 구현하고 안전한 선진교통문화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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