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취업의 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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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취업의 정석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9.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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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과 합격은 과학이다. 정석으로 나를 마케팅하자.’
선발∙채용의 기업 경험과 취업 지도의 학교 경험을 종합하다
청년층 구직 지원에 필요한 총체적 참고서
박창욱, 이영우 지음/도서출판 행복에너지/3만 3천원

취업은 어렵기만 하다고? 과연 그럴까?

3포, 5포, 9포 세대를 외치는 요즘, 취업난이라는 말은 이제 빈번히 쓰이는 관용어가 되어버렸다. 모두들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싶어 한다. 취직을 위해 얼굴까지 바꾸는 성형수술에도 손을 대는데, 원하는 직장으로의 취업은 요원하기만 하다. 도대체 뭐가 부족한 걸까? 소위 말하는 뛰어난 스펙이 없이는 쟁쟁한 지원자들과의 경쟁은 불가능한 것일까?

이에 대해 단호하게 ‘NO’라고 말하는 저자들. 그들은 취업의 비밀은 결코 ‘스펙’에 달려있지 않다고 말한다. 과연 다 읽을까 의심이 가는 자기소개서, 그리고 면접의 비밀까지!

 

‘채용과 합격은 과학이다. 정석으로 나를 마케팅하자.’

선발∙채용의 기업 경험과 취업 지도의 학교 경험을 종합하다

청년층 구직 지원에 필요한 총체적 참고서

 

저자들은 대담하게 ‘취업 준비, 성공 방정식도 변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외우고, 점수 따고, 등급 따는 스펙은 버리자. 스펙 좋은 사람을 따라하지 말자. 무엇으로 차별화할지 먼저 고민하자. 기업 심사위원의 눈은 그런 곳에 있지 않다. 영어 점수가 낮다, 지방대 출신이다, 인문계이다, 해외어학연수를 못 갔다, 자격증이 없다 등등. 모두가 반전이 가능한 통념(通念)들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면접관의 눈으로 살펴본 취준생들의 자질과, 그들의 대답여하에 따라 달라지는 면접 결과를 상세하고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가 사회 통념상 알고 있었던 합격의 기준이 실제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는 무거운 충격이 다가온다. 과연 ‘나를 마케팅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기업에서 찾는 인재의 기준은 무엇인가?

면접장에서 ‘대체 왜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일까?’ ‘이런 질문엔 이렇게 대답하는 게 정석이겠지?’ 싶은 궁금증과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현답들을 보다 보면 어느새 막막했던 취업에 관한 안개가 걷히게 될 것이다. 취업준비 영역에서 왜곡된 정보와 오해들! 이 책은 그 이면을 파헤쳐 진정으로 나를 어필할 수 있는 취업의 ‘강력한 한 방’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가 어려워지면?” “학점은 왜 이렇게 낮은지?” “아버지 직업은 무엇인지?” “포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그날 전부 쓴다면?” “엄마와 여친이 아프다고 동시에 연락받으면 어디로 갈 것인지?” “상사의 뇌물 받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할 것인지?” 언뜻 도대체 면접관의 의도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없는 아리송한 질문들, 그 실체를 밝히고 ‘나만의 정답’을 어필하는 과정에서 합격과 불합격의 길이 갈린다.

중요한 것은 기업이라는 속성에 ‘보다’ 의미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역량과 기업 실무와의 연관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나만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 여기에 초점을 맞추면 뻔하고 고리타분한 대답은 자연스레 피하게 된다. 입사 담당자가 무엇을 찾고 무엇을 보는지 알게 되는 것이다. 모든 활동은 ‘직무역량’과 연계시킬 수 있다. 이 책은 사소한 일들의 전략적 활용, 연계와 설득의 기술을 배울 수 있게 독자들의 손을 잡고 이끈다. 나를 세일즈하는 마케팅의 핵심. “닮은 구석을 찾아 인연을 강조하라”이다.

제일 우선적인 것이 회사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며 기본에 충실한 것이다. 회사연구, 고객연구, 경쟁자 연구를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다. 회사의 산업 환경이나 제품연구, 최근의 영업실적이나 경영 상황은 물론이고 회사의 문화나 경영진의 스타일 등도 한번 파악을 해 보는 것을 이 책에서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 이미 취업한 선배들의 경험에 의존하거나 기출문제(旣出問題)나 인재상 등을 찾아 정답이라며 외우는 등의 취업준비는 제발 하지 말라고 권한다.

이처럼 취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리며 취준생들에게 한 번에 와닿는 취업의 스킬을 전한다. 이 책을 통해 단순히 취업 준비뿐만 아니라 업무에 임하는 태도, 기업이 원하는 것, 자신이 계발해야 하는 부분까지 총체적으로 배울 수 있다.

“취업 안 되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어떤 경우이든 틈새는 있다. 그걸 찾아 내 것으로 찌르는 것이다. 경제규모가 커진 만큼 기회가 많다. 개인 소득이 높아지면 세분화된 영역이 발달하는데 안타깝게도 40년 전의 방식으로 취업 준비를 하니 해결이 안 되고 입사하고도 방황하는 것이다.”

취업, 입사의 비밀을 통해 더 나아가 회사에서 성공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비밀, 자신의 커리어를 개척하는 비밀을 발견할 수 있다. 어디에 나의 목표를 둘 것인가? 중소기업은 정말로 대기업보다 기회가 없는가? 더 나아가 창업을 시도하는 것은 어떨까? 

취업에 관한 심도 있는 조언을 얻고 싶다면, <취업의 정석>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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