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도적 진로 코칭 [손미향의 진로코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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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도적 진로 코칭 [손미향의 진로코칭] (1)
  • 뉴스앤잡
  • 승인 2022.08.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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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초대 커리어 개발 센터장이자 연구교수로서 직접 커리어 수업을 했었던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지금도 대학 입시 철이 되면 지인들로부터 전화를 받곤 한다.

“잘 지내셨어요? 우리 아이가 이번에 대학 시험을 보는데 어디에 넣어야 할까요?”

학부모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자식에 대한 고민을 내게 털어놓는다.

“요즘 세대들은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고민을 전하곤 한다.

그러면 대답하기를, “미래 아이들의 경쟁자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다. 서로 협력하여 팀웍을 다지고 통찰력 있는 리더가 되도록 세워야 한다”고 답변해준다.

수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고 상상도 못할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직업이 생겨날 것이다. 일방적 지식의 전달보다는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 직면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따라서 당황하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며 헤쳐 나갈 수 있는 문제 해결자(solution maker)로 키워야 한다”라고 전한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것일까? 앞으로 다가올 세상의 일자리는 기계가 사람의 역할을 대체했을 때, 비용이 훨씬 싸고 효율적인 일자리들로 바뀔 것이다. 더욱 잔혹한 산업 혁명이 일어날 수도 있으며 과학기술이 중심이 되는 세상이 올 것이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해질 것이다.

결국 사람만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야 한다. 4차 산업 혁명 시대 미래 교육의 방향은 패러다임이 달라져야 한다. 스스로 생각할 줄 알고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에 기반을 둔 핵심 인재 양성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개인의 개성과 재능에 기초한 ‘맞춤형 교육 환경 구축’이 진로 교육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에 대한 질문을 통해 자기 성찰이 이루어져야 한다. 사춘기 시절부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지속되었어야 한다. 사고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외부에 대한 질문은 많이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 질문해 볼 시간이 없다.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가장 필요한 시기인데 입시 준비를 위한 외우기만 강요받고 있으니 점점 더 강퍅해지는 것이다. 부모의 뜻에 부응하느라 맞지 않는 옷을 입고 괜찮은 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겠는가?

사람은 스스로 던지는 질문으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실패를 하더라도 후회가 없고 다시 도전을 지속한다. 자신의 진로를 충분한 고민 끝에 스스로 결정해야 부모 탓을 하지 않고 책임감 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이걸 할까 저걸 할까 고민하라는 뜻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해보라는 말이다.

스스로에 대해 궁금해 하지도 않는데 과연 답을 알 수 있을까. 고등학교 졸업 후 일찌감치 기술을 배우고 다양한 실전 경험을 통해 재능을 계발해야 한다. 대학을 가서 캠퍼스에서 전공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통해 더 깊이 있는 학문에 매진할 수 있다. 대학원에서 진짜 해보고 싶은 공부를 하는 것은 열정이 있어야 가능하다.

즉,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중대한 결정이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감과 진로 효능감을 갖도록 해주어야 했다. 국제 유학생의 경우, 진로교육에 있어 역량 강화를 위하여 교육 방법적 측면에서 커리어코칭을 적극 도입하고 적용하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 교육을 할 수 있다.

커리어코칭을 통해 자기 자신을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 주도적으로’ 진로에 대해 준비하게 될 것이다. 맞춤형으로 커리어코칭 프로세스를 설계해 주면, 재능을 발견해 개인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코칭이란 인간의 성장을 촉진하는 관계 형성법으로 문제점을 찾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대화’이다. 따라서 '코칭'의 전제는 배우는 사람이 자기 인생의 주역이 되어 자신의 장점과 문제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하게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가르치기(티칭)'가 아니라 학생들 안에 능력을 끌어내 주는 '코칭'이 필요하다. 우리가 각 학생의 다른 환경, 가정, 학교 등의 상황을 분석하고 해답을 주려고 한다면 어떨까?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자칫 일방적인 선입견으로 인해 세상이 옳다고 믿는 지식만 학생들에게 전달하지도 모른다. 

하지만 코칭 대화를 통해 공감해 주고 경청해 주면, 학생들은 스스로 미래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된다. 이와 같이 자기 주도적 진로 코칭은 종료 후에도 지속적 성장이 가능하다. 따라서 취업을 하고 직장 생활에서도 스스로 코칭을 하는 수준까지 이르도록 돕는다. 자기주도적 진로 코칭으로 삶의 기본기가 탄탄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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