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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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2.08.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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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전자.철강.반도체 = ‘증가’
금융보험 = ‘감소’
조선.섬유.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 = ‘유지’

한국고용정보원(원장 나영돈)은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2022년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기계·전자·철강·반도체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며 금융보험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섬유·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전년 동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기계 = 수출, 내수 증가와 함께 고용 증가 예상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내외 리스크가 있으나, 미국 유럽 인프라 구축과 아세안 지역 제조업 활성화로 기계 업종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조업의 설비투자 확대로 내수 역시 증가하지만, 반도체 수급 불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하방 리스크가 남아 있어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된다.
수출, 내수 증가와 함께 기계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9%(1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조선 = 전년 대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축소에도 LNG 운반선, 친환경선박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내 조선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 예상
컨테이너 운반선 발주 모멘텀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선가 급등에 따른 선주의 발주 시기 관망세로 2022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2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해운 운임 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LNG운반선 수요 증가,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선박 대체수요 증가 등의 요인은 국내 조선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대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감소에도 전년도 수주 증가로 국내 생산 여건이 개선되면서 조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7%(1천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전자 =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대외여건 불확실성 심화에도 수출 단가 상승,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고용 증가 전망
2022년 전자 업종은 전 세계 경기 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공급망 불안정 지속 등의 영향에도 수출 단가가 상승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주요 도시 봉쇄 여파 등으로 부진이 예상되며, TV는 엔데믹 국면에서 전년 대비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나 국내 업체는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하반기 TV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PC 시장 역시 전년 대비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해 높은 출하량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에도 전자 업종은 수출 단가 상승,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7%(12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섬유 = 섬유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수준 고용 유지 전망
국내 섬유 업종은 전 세계 섬유 경기 회복, 보복소비 영향 등으로 교역 회복과 내수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 재확산, 물가 상승,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해 개선 폭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수출 및 내수 증가세는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원자재 가격 급등 등으로 생산 증가세 또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섬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7%(1천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철강 =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나 수출, 생산 성장세 둔화와 함께 고용 증가폭 축소 전망
2022년 철강 업종 생산은 전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내수 및 수출 축소로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는 조선 업종을 제외한 전방산업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리게 진척되면서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수출은 전 세계 경기 회복이 지체되면서 전년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 세계 경기 둔화에도 국내 철강 업종은 중국의 조강 생산 감축과 유럽의 철강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수준의 호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고용 증가가 예상되나 수출, 생산 성장세 둔화와 함께 증가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0%(2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반도체 = 수출 증가세 지속, 설비 투자 증가와 함께 고용 증가 전망
국내 반도체 업종은 2020년 하반기부터 24개월 연속으로 수출 증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전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소비자용 IT 수요 약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출 증가폭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도 역시 반도체 공급 부족이 계속되면서 반도체 설비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3%(5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자동차 = 견고한 친환경차 수요와 그간 발생한 이연 물량 등으로 경기 위축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 전망
2022년도 하반기 자동차 업종은 친환경차 수출 및 판매호조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전 세계 경기 위축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지속 우려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간 출고 지연으로 발생한 이연 물량과 견조한 친환경차 수요로 인해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은 국내 브랜드의 해외 판매호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수출국의 경기침체 우려, 글로벌 자동차 수요 위축 등 하방요인이 상존한다.
생산도 전년도 기저효과와 반도체 수급난의 점진적 완화 가능성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추세와 불안정한 부품 수급 상황 등 부정적 요인이 존재한다.
그 영향으로 국내 자동차 업종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1%(1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디스플레이 = LCD 생산 축소에도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수출 확대의 영향으로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 전망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은 LCD 생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OLED 수요 증가 및 QD 디스플레이 생산 등에 힘입어 2022년 수출이 전년 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OLED의 경우 기존 모바일과 TV 중심에서 각종 IT제품으로 수요처가 확대됨에 따라 전년 대비 16.1%의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LCD의 경우 국내 생산 축소 및 가격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32.5%의 수출 감소가 예측된다.
국내 LCD 생산 축소에도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6%(1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건설 = 건설 수주는 소폭 줄어들지만 건설 투자 증가와 함께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 유지 예상
2021년 건설 수주는 공공, 민간 건설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에도 건설 수주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하반기 들어서는 자재비용, 금융비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건설 수주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상반기에는 토목 투자가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건설 투자가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건축 투자가 증가하면서 건설 투자 감소세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재비용, 금융비용 상승과 함께 건설 수주가 소폭 감소하지만 건설 투자 증가와 함께 건설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30천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금융 및 보험 = 수익성 개선에도 대내외 금융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고용 감소 전망
2022년 상반기 금리 인상과 함께 순이자 마진이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던 은행 산업은 2022년 하반기에도 예대 금리차 확대와 함께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금리 상승,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으로 인한 부실여신 증가 위험이 있으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은 가계 대출 증가세를 약화시키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상승은 보험 산업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가 하락과 자동차 보험 손해율 및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은 단기적으로 생명보험 산업과 손해보험 산업의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및 보험 업종은 수익성 개선에도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부실여신 증가 위험 등 대내외 금융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와 함께 고용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24천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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