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코로나 이전보다 증가, 장기적으로는 둔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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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수 코로나 이전보다 증가, 장기적으로는 둔화 예상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8.05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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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취업자 수가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늘었지만, 이 추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지난 4일 발표한 '최근 취업자 수 증가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94만 1000명을 기록하며 이례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다시금 확산하고 있음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져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청년층(15~29세)과 고령층(60세 이상)의 노동 공급이 크게 확대되었다. 소규모 사업체와 생산·현장직의 경우 노동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해당분야에서는 고령층 취업자만 증가하였다. 한은은 다른 연령대에서는 중소기업 생산·현장직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에 이러한 추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청년층 취업자 중에서는 67.5%가 여성으로, 주로 정보통신업, 비대면 서비스업, 상용직 사무직, 보건복지업 전문가, 음식숙박업 임시직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비대면 경제의 활성화로 IT분야의 사무직이 증가하였으며, 보건복지·숙박업 등 분야에서는 임시직 일자리가 증가하였다.

송상윤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최근 취업자수 증가세가 생산 대비 다소 가파른 데다, 일시적 대면소비 증가에 따른 역기저효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현재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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