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연수시절 새벽 수산시장의 기억 [김상엽의 지피지기(知彼知己)](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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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연수시절 새벽 수산시장의 기억 [김상엽의 지피지기(知彼知己)](17)
  • 뉴스앤잡
  • 승인 2022.08.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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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자신이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어디에서 느끼나요?

필자는 강의를 통해 청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자신감을 부여하고 변화를 일깨우는 순간 극도의 피로감과 함께 살아있고 행복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치열하게 취업을 준비중인 대학생들은 어떤가요? 혹시, 마음이 불안해 도서관과 집을 오가는 단순한 일상이라도 그 자체에 의미가 있고 뭔가 해야하는데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은 꼭 전공이나 취업쪽이 아니더라도 취미 등 작은 목표를 정해 시도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여행이나 알바로 세상탐험을 해보는것도 도움이 됩니다. 필자가 입사 후 4주간의 신입사원 합숙 연수를 받던 어느 날 예고없이 새벽 4시 연수생 전원을 깨우더니, 버스에 태워 노량진 수산시장과 가락동 농산물 시장으로 데려갔습니다. 다들 영문도 모른채 동기들과 난생 처음 구경한 한겨울 새벽시장을 보며 참 많은 걸 느꼈습니다. 그때가 20대 후반이었는데 아마 신입사원의 시각으로 역동적인 세상을 느껴보라는 선배들의 의도였을 것입니다.

저런 직업도 있구나, 이런 사람도 있구나, 책으로 보던 마케팅이 저런 거구나, 나도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구나, 생각보다 자격증시험 볼만한데, 바로 이런 것들이 영혼에 숨결을 불어넣어 살아있다는 성취감을 맛보게 하는 것들입니다. ‘FISH경영’이란 개념을 제시한 심리학자 스티븐 C 런딘의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에서는 권태로운 삶에 지쳐 폐기물 더미 같은 삶을 살지 말고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했습니다.

두려워 말고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 보세요. 자격증시험에 실패하면 어때요. 또 보면 되죠. 면접에 떨어지면 어때요. 또 다른 회사에 지원하면 되죠. 머나먼 인생에 비유하면 이런 것들은 정말 먼지같은 존재입니다. 하루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 무렵 오늘 하루 정말 바빴지만 뭔가 느낀점이 있었다면, 삶의 의미는 충분하며 내일부터의 변화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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