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을 일을 만들지 않습니다”라는 답변 [박창욱의 모베훈련법](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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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을 일을 만들지 않습니다”라는 답변 [박창욱의 모베훈련법](12)
  • 뉴스앤잡
  • 승인 2022.06.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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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세요? 입사해서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 받을 경우가 많을텐데...” 라는 질문이다. 예상외로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이다.
 

# 면접자 1 : “스트레스 자체를 잘 받지 않는 편입니다." 혹은 “스트레스 받을 일이 안 생기도록 하겠습니다.”

# 면접자 2 : 농구 한판 하며 땀 흘리면 해소됩니다.

# 면접자 3 : 저녁에 친구들과 맛있는 것 먹고 노래 부르며 터는 편입니다.

# 면접자 4 : 생활 스트레스는 음악이나 영화 등에 몰입하면 됩니다. 그럼에도 힘들고 지칠 때를 감안해서 한달에 한 번 정도 자전거 라이딩 100km정도하면 무난하게 극복되는 편입니다.

 

실제적으로 본인이 하고 있으며 체질화가 되어 있으면 가장 좋다. 스트레스 해소는 자기 절제와 인내심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늘 문제를 해결하고 좀더 나은 방법을 찾아가는 삶의 태도를 가진 사람은 조직의 적응이나 성과관리를 잘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런 측면을 보기 위한 질문이다.

그러자면, 사회 발전과 환경 변화, 업무를 위한 조직 구성원과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과의 관계에서는 필연적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대학생활과 공부, 독서, 여행, 알바 등에서 졸업 전에 경험하고 준비가 되어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의 면접자 답변을 한 번 평가해 본다. 보다 나은 답변이 무엇일지. 정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좋은 태도는 평생의 경쟁력으로 작동되어 성공의 확률을 높이고 행복한 인생을 살 가능성이 크다는 것도 명심하자.

 

1번 답변 – 가장 황당하다. 질문의 취지와 조직의 속성을 너무 모른다.

2번 답변 – 충분히 상상이 된다. 굳이 지적을 하면 스트레스 받을 매순간마다 운동하는 것이 어렵다. 순간순간의 대책도 필요하다.

3번 답변 - 2번과 같은 수준의 답이다. 그런데 과격한 것과 부드러운 방법을 두루 갖추면 좋겠다.

4번 답변 – 최고로 마음에 든다. 시간과 상황에 맞춰 방법을 달리하는 것을 짧게 정리하여 답변한 경우이다.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상황과 예측

첫째, 조직내 동료, 부하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다. 의견이나 해법이 다를 때가 많기 때문이다. 가끔씩은 회사의 방침이나 지침, 정책과 다를 때도 그럴 경우가 있다.

둘째, 전후좌우의 협력업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납품업체, 중간 유통업체, 거래하는 은행, 홍보광고 대행업체, 전산관리 업체 또는 관련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등 너무 다양하다. 각자의 관련업무에 치명적인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셋째, 직접적인 고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제품으로 서비스로 가격으로 때로는 터무니 없는 지적으로… 때로는 싼 제품을 사고서는 거액의 가격을 지불한 듯한 경우도 있다. 성질부터, 버럭 화부터… 그래도, 회사는 정중하게 대하라고 하니 더 속이 뒤집어진다.

가끔씩은 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이다.

적절한 해소법, 경우에 따라서는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게 하는 보복 방법(?)도 있으면 좋을 수 있다.

 

건강한 스트레스로 인식까지 한다면?

이런 답을 누군가 했다고 하면 어떨까? 필자의 글이 너무 억지라 생각이 들면 하나 배웠다고 생각해 보자.

 

# 면접자 5 : 어렵지만 발전의 기회로 삼아 보려고 합니다. 잘 해보고자 하면 스트레스는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배울 것이 많다는 말입니다. 그런 전제로 단시간에 극복하는 방법으로 명상이나 음악감상이 저한테는 좋았습니다.

 

면접관이 대단해 보여 되묻는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지요?”

“네, 대학 3학년 때 고깃집 알바 때 배웠습니다. 너무 힘들었는 데 사장님께서 좋게 생각해라. 그 분들 말이 맞을 때도 많다. ‘하나하나 보완하니 장사 잘 하는 비결이 되었다’고 하는 말에 큰 충격을 받았을 때입니다”

 

희망 회사(산업)이나 직무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

기획 업무 – 낯선 새로운 곳으로 간다. 재미있고 참신한 만화를 본다

마케팅 업무 – 격렬한 술집이나 놀이 모임에 가서 사람 모습을 쳐다본다

생산관리, 품질관리 업무 – 레고나 보드 그림 맞추기를 하다 보면 몰입이 되고 개운해집니다.

 

또다른 방식의 질문

스트레스 푸는 법을 묻는 데 우회해서 은근히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 취미가 뭡니까?

- 휴일은 어떻게 지내는 편인가요?

- 동아리 활동 때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성원을 어떻게 대했나요?

- 알바 때 진상 손님 퇴치법이 있었는지요?

 

다음 질문은?

“우리 회사를 지원하게 된 동기가 있습니까?”라는 질문. 제일 먼저 나오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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