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日 코로나19 입국제한 완화로 취업시장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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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日 코로나19 입국제한 완화로 취업시장 파란불"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2.06.1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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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입국제한 조치 완화로 한국 청년인재들의 일본 취업시장 진출에 ‘파란불’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기업 취업에 성공하고도 국내에서 대기 중이던 한국 청년인재들이 최근 일본에 속속 입국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일본 정부의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로 일본 기업에 최종 합격하고도 국내에 대기 중이던 인원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00명이었다. 그런데 올해 3월 일본 정부가 입국제한을 완화한 이후 이 가운데 81명이 일본 입국과 입사를 마친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 3월1일 관광을 제외한 비즈니스, 취업, 유학 등 목적의 비자 발급을 다시 허용했다. 또 이달부터 하루당 입국 가능 외국인 수를 1만명에서 2만명으로 늘렸다.

일본은 구직자보다 일자리가 많아 구인난이 지속되는 나라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유효구인배율은 201312월 이후 꾸준히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때도 1.23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유망 취업 분야로는 특히 IT(정보기술) 업계가 꼽힌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산업변화에 대응해 기업들이 IT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있지만 일본의 기술·이공계 인재는 적은 편이라 채용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전통적으로 일본이 강점을 보유한 자동차 및 부품 중심의 제조업 전반도 채용 수요가 많다. 지난 10일 해외 관광객의 입국이 허용된 이후 관광·호텔·소매업 등의 서비스업도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히타치물류소프트웨어의 인사 담당자는 “언어와 현지 친화력 등 여러 면에서 한국 인재의 역량을 높이 평가한다”며 “신입 채용은 꾸준히 진행 중이며, 경력직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많은 숫자를 채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전 직원이 만족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며 젊은 사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기 위해 입사 3년차부터 프로젝트 서브리더를 맡기는 등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김삼식 코트라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에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아 한국 구직자들이 착실히 준비한다면 취업 기회가 충분하다”며 “앞으로도 일본 시장의 특성과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취업 지원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한국 청년들의 일본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오는 8월 일본지역 4개 무역관 합동 취업행사인 ‘일본 온라인 잡페어(Job Fair) 여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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