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위원의 50% 이상, 외부 면접위원으로 구성 [공정채용-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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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위원의 50% 이상, 외부 면접위원으로 구성 [공정채용-금융감독원]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2.04.11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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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블라인드 채용이 의무화되면서, 여성·비수도권 대학 출신 비율이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21년 공정채용·블라인드 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하여 18개의 공정채용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우수사례 선정 및 평가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직무능력표준원(원장 김진실)에서 담당하였고, 본지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였다. 이에 뉴스앤잡에서는 수상한 18개 기업의 블라인드 채용사례를 매주 한 기업씩 소개하여, 취업준비생의 취업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조직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선발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채용 절차의 공정성 및 투명성 ▲직무 능력 중심의 평가 체계 ▲채용 업무 내부통제 강화 ▲사회 형평적 채용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절차

채용공고 - 1차 필기전형 - 2차 필기전형 - 1차 실무진 면접 및 인성검사 - 2차 임원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전형

필기전형은 NCS 기반의 직업기초능력평가를 실시하며, 직무수행에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서류전형 폐지로 응시자 전원 모두 필기전형에 응시할 수 있다.

2차 필기전형은 채용분야 별 전공 시험을 통해 직무의 전문성을 평가하며 △금융 △시사 △경제 관련 논술 시험을 병행하게 된다. 시험 진행 시에는 출제 및 채점 위원의 보안 각서를 작성하며, 필기시험 감독관의 사전교육을 실시해 출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

면접전형

1차 실무진 면접 및 인성검사의 경우, 자기소개서 기반의 경험 중심 질문(BEI 방식) 및 구조화된 상황면접을 실시하는 개별면접과 공동의 직무 상황 과제를 부여해 개인간 상호작용 및 조직적 능력 등을 관찰하는 토론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2차 임원면접은 조직이해, 개인의 가치관 및 윤리관념 등 인성평가 위주의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전형은 면접위원의 50% 이상을 외부 면접위원으로 구성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자기소개서 편견 유발 요인을 방지하기 위해 지원자의 인적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한다.

블라인드 채용 성과

금융감독원은 2018년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이후, ▲성별/연령/학력 등 선발 직원의 다양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직무능력 중심 평가로 인해 내부 직원의 만족도가 증가하는 등 기존의 채용 과정보다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인사담당자와 신입사원이 말하는 '블라인드 채용'

금융감독원 인사담당자는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블라인드 채용은 실무자 입장에서 신경 쓸 요소가 많을 수 있지만, 어떠한 편견도 없이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을 뽑는다는 인사 원칙을 위해 적합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업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무자는 "신입직원이 스펙만을 쌓기보다 우리원의 업무에 관심을 갖고 준비하다 보니 입사 후, 업무 적응도가 높고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블라인드 채용으로 2018년도에 입사한 신입직원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 유리천장이 만연하다고 하지만 블라인드 채용 도입 이후 여성 동기의 수가 과반을 넘겼으며, 입사 후에도 좋은 평판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여 큰 자신감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인적자원개발실은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원칙과 기본에 충실하면서 공정하고 따뜻한 채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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