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 명 안전관리자, 어디서 구해야 하나? [2022채용트렌드-⑦안전전문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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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여 명 안전관리자, 어디서 구해야 하나? [2022채용트렌드-⑦안전전문인력]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3.29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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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가 죽지 않기’는 당연한 바람임에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산업현장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은 꾸준히 유지되어 왔으나, 이에대한 조치는 항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이루어져 아쉬움이 동반되었다.

더 많은 노동자가 죽는 비극을 피하기 위해 중대재해법이 제정된지 어느덧 1년이 지나고, 시행된지는 2개월 남짓 되었다. 중대재해법의 시행으로 산업현장에서의 안전이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에 대해선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눈여겨볼 것은 해당 법 제정과 시행으로 안전전문인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증가하였다는 것이다. 안전전문인력에 대한 수요의 증가와 해당 업계의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안전전문인력 관련 시장의 성장과 한계

중대재해법의 시행에 따라 상시근로자 수 500명 이상, 시공능력 상위 200위 이내의 건설사는 안전·보건 관련 업무 전담 조직을 의무적으로 두어야 한다. 또한 건설업계는 매년 안전·보건 관력 인력과 시설 및 장비 구비에 이용될 예산을 의무적으로 편성해야한다.

이에따라 안전관리인력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안전관리에 대한 전문 자격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밝힌바에 따르면 2021년에 시행된 안전직무 관련 국가기술자격 16개 종목의 응시자는 전년대비 17.7% 증가한 36만 8281명이다.

그중 건설안전기사가 41.5%, 건설안전산업기사가 43.%, 소방설비산업기사가 32.9%로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창원시는 경남도내 최초로 건축안전자문단을 구성하였다.

건설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발표한 ‘건설재해방지 강화에 따른 안전관리자 수급불균형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까지 필요한 안전관리자의 규모는 1만 5천여명 가량으로 5000여명의 안전관리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안전관리기술자의 공급은 1년에 500여명 선으로, 필요치에 턱없이 못미치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근무여건과 채용조건에 있어서 대기업에 밀릴 수 밖에 없는 중소규모 건설사의 경우 안전관리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다수의 안전사고가 중소 건설사에서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면 정작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인원이 배치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안전전문인력이 되기 위해서는?

산업현장의 안전관리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관련 경력과 자격증의 보유가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안전관리 자격증으로 꼽히는 산업안전기사의 경우 관련 대학 학과 기졸업자/관련 경력 3년 이상/산업기사 자격 취득 후 1년 이상의 경력 등 응시제한을 두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응시자격부터 잘 파악해야 한다.

이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안전직무 관련 국가기술자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국가기술자격 트렌드북을 발간하였다.

해당 책자에는 종목별 자격내용, 취득방법, 주요 활용처, 우대현황 및 고용 전망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다한산업안전협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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