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올려 '연 1%'…'제로금리'시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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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 올려 '연 1%'…'제로금리'시대 마감
  • 박경민 기자
  • 승인 2021.11.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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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2021.10.12/뉴스1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1.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로써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이어진 0%대 '제로 금리' 시대는 1년 8개월만에 막을 내렸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11월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패닉을 진정시키기 위해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기존의 1.25%에서 0.75%로 떨어뜨린 '빅컷'(0.50%p 인하)을 단행했다. 같은해 5월에는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해 역대 최저인 0.50%로 낮췄다. 이후 지난 8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로 0.25%p 전격 인상했다.

연이어 열린 10월 금통위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한 템포 쉬어가자는 의견이 많았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총 7인의 금통위원 가운데 임지원·서영경 위원 등 2인은 0.25%p 인상 소수의견을 냈었다. 이주열 한은 총재 역시 "경기 흐름이 예상대로 흘러간다고 한다면 다음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단행될 것이란 신호를 시장에 던진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금통위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외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했다. <뉴스1>이 이번 정례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 10명 모두가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통위 결정을 두고 "부동산 시장이 최근 들어서 다소 잠잠해지긴 했지만 금통위가 금융불균형 대응 필요성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근거로 내세웠던 금융불균형이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미되면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본다"며 "금통위도 그간 시장에 금리인상 신호를 충분히 제시해왔다"고 말했다.

해외 금융시장에서도 이번 금통위의 결정이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알렉스 홈즈(Alex Holmes) 캐피털이코노믹스 연구원은 "블룸버그가 19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서도 금통위의 이번 결정이 정확히 예상됐다"면서 "한은은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등의 금융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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