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사제도 파격'…직급 없애기, 동료 평가제 추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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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제도 파격'…직급 없애기, 동료 평가제 추진 등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1.11.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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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사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5년 만에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 작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직원 직급을 없애고, 동료 평가제를 도입하는 등의 방안을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사 제도 개편안을 임직원에게 발표했다. 상급자가 하급자를 평가하는 방식에서 동료평가제를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평가 대상자가 같은 부서의 3명을 지정하여 점수화한 후, 연봉에도 반영할 방침이다.

기존 4단계의 직급체계도 축소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2017년부터 연차에 따라 고졸사원부터 부장급까지 4단계 직급을 적용 중이다. 이를 2~3단계로 줄이는 1안과 아예 직급 제도를 없애는 2안을 놓고 고민 중이다. 직급이 사라지면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매년 기본연봉을 올려주는 베이스업(Base-up)은 자동 폐지된다.

평가 등급 비율에도 융통성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기존 5개 등급으로 임직원을 평가했다. 상위 10%가 최고 등급을, 이후 25%가 두 번째 등급을 받는다. 할당 비율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낮은 등급을 받는 사례를 없애기 위해, 일부 등급별 할당 비율 제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 노동조합, 부서장, CA 등 사내 의견을 청취한 후 개편안을 이달 25일경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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