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4명, '하던 직무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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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 '하던 직무 바꿨다'
  • 김서윤 기자
  • 승인 2021.10.2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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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4명은 본인이 원래 하고 있던 직무를 바꾸는 '전직'을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전직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가장 큰 이유는 '더 오래 일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많았다.

인크루트가 '전직에 대한 직장인의 생각'이라는 주제로 직장인 934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에는 처음 시작한 일을 정년까지 롱런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요즘은 다르다. 하고 싶은 일 또는 더 좋은 경력 개발의 기회가 있다면 이직은 물론 직무를 바꾸는 사례도 적지 않다. 기존에 쌓은 경력을 포기하고 중고신입도 괜찮다는 공감이 형성돼 있다.

인쿠르트가 응답자에게 전직 경험이 있는지 물은 결과 '전직 경험 있다'는 44.2%, '전직 준비 중'이라는 응답이 35.7%였다. 응답자 10명 중 8명꼴(79.9%)은 전직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전직 경험자에게 전직 결정 이유(중복응답)를 물었더니 '과거 했던 직무로는 오래 일하기 힘들 것이라 느꼈음'이라는 답변이 2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 높은 연봉과 처우를 희망해서(13.5%), 직무가 적성에 너무 안 맞아서(10.5%), 더 많은 이직 기회 창출을 위해(9.2%)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전직을 고려하거나 할 계획이 있는 사람에게도 같은 이유(중복응답)를 물었다. 이 또한 현재 직무는 오래 일하기 힘들 것이라 느낌(27.1%)이 1순위였고, 더 높은 연봉과 처우를 희망해서 (22.8%)가 2순위였다. 이어 더 많은 이직 기회 창출을 위해(17.5%), 현재 직무가 적성에 너무 안 맞아서(14.8%) 등의 이유가 꼽혔다.

전직 희망자 또는 경험자가 밝힌 전직 결정의 주된 이유는 본인 직무의 고용안정과 롱런 기대 때문인 셈이다.

반대로, 전직에 관심 없음을 밝힌 사람의 이유(중복응답)도 알아봤다. 응답자의 과반은 현재 직무에 만족(52.8%)한다고 답했다. 다음은 실패가 두려워서(13.9%)였다. 해당 응답을 한 사람에게 상세 이유를 들어본 결과, 새로운 환경 적응과 함께 전직 도전하는 동안의 경력단절을 우려했다.

전직한 이들이 가장 많이 이동한 직무는 AI·데이터·개발직(11.9%)이었다. 최근 해당 직군의 인기가 높아지고 진출이 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이어 재무/회계/경리(9.3%)가 차지했고 인사/총무와 고객관리 및 상담이 나란히 7.7%를 기록했다.

전직을 경험한 시기는 1년~3년 차(42.0%)가 가장 많았다. 4년~6년 차(25.1%), 7년~9년 차(11.2%) 순으로 나타나 경력이 짧을수록 전직 도전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3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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