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동향, 'IT업종 채용 늘고 서비스업 여전히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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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채용동향, 'IT업종 채용 늘고 서비스업 여전히 '위축''
  • 김서윤 기자
  • 승인 2021.08.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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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시장에서 여전히 IT기술 기반 업종의 채용계획은 많지만 문화나 외식 등 서비스업의 채용계획은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크루트가 국내 기업의 '2021 하반기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채용동향 가운데 업종별 채용계획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체로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수혜 업종의 긍정적인 채용계획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문화·미디어와 금융·보험, 식음료·외식·식품가공 등 서비스업 채용계획은 전년 대비 감소해 업종별 비대칭적 고용상황이 확인됐다.

이번 채용동향은 국내 대기업·중견기업·중소기업 등 설문 참여 기업 814곳 가운데 ‘채용계획 있다 밝힌 기업’ 488곳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각사 인사담당자에게 인터넷과 전화 설문을 받아 조사했다.

올해 하반기 업종별 채용계획에서 작년보다 상승 폭이 가장 높았던 분야는 △IT·AI·정보통신(77.1%)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0%포인트 올랐다. 뒤이어 에너지와 중공업, 화학 분야에서도 채용계획의 회복세가 보였다. △에너지·전기·가스(50.0%)는 전년 대비 11.7%포인트 상승 △전자·반도체·컴퓨터·하드웨어(73.2%)는 9.9%포인트 △정유·화학·섬유(61.9%) 분야 9.7%포인트 △기계·금속·조선·중공업(56.4%)도 8.4%포인트 오르며 2019년 당시 채용계획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는 유통, 운수 또한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을 긍정적으로 세웠다. △유통·물류(62.9%)는 전년 대비 6.7%포인트 오름과 동시에 코로나19 상황보다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운수·육상·해상운송(66.7%)도 작년 조사 대비 7.5%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쇼크로 2020년 조사에서 20%포인트 가까이 큰 하락이 있었던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52.5%)은 이번 조사에서 5.8%포인트 상승 △의료·간호·보건·의약(62.8%)의 채용계획은 작년 조사 대비 올해 2.8%포인트 올랐다.

또 코로나 쇼크로 2019년 75.6%에서 2020년 13.3%로 무려 62.3%포인트 떨어지며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하락을 보였던 △여행·숙박(20.0%)은 올해 6.7%포인트 반등했다.

채용계획이 정체 수준인 업종도 있었다. △자동차·부품(30.8%)은 0.8%포인트 △의류·신발(40.0%)은 등락없이 작년과 같았다.

이와 반대로, 코로나19 상황 속 경기가 위축된 서비스업은 작년에 이어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도 부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경기에 큰 영향을 받는 업종인 △문화·미디어·방송·광고·콘텐츠(27.3%)의 채용계획은 코로나19 원년보다 -6.5%포인트 줄었다. △금융·보험(57.7%)도 작년보다 -6.4%포인트 줄었다. △식음료·외식·식품가공(50.0%) 업종도 -3.1%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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