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지원은 옛말? 취준생 62.8% ‘소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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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지원은 옛말? 취준생 62.8% ‘소신 지원’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8.2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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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플랫폼 잡코리아가 올해 구직활동을 한 신입직 취준생 1,1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잡코리아 설문조사 결과 올해 신입직 채용에 지원한 취준생의 62.8%가 ‘취업 희망 기업에만 소신껏 지원했다’라고 밝혔다. 반면 ‘묻지마 지원, 문어발식 지원(최대한 많은 곳에 지원)’을 했다는 취준생은 37.2%로 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 50.5%에 비해 13.3%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묻지마 지원의 경우 취업 직무설정을 아직 못한 그룹이 51.9%로 직무설정을 한 그룹 22.0%에 비해 29.9%포인트나 높았다.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소신 지원자들은 ‘취업 희망 기업에만 집중하기 위해(기업분석, 입사지원에 시간이 많이 들어서)(61.5%)’, ‘취업 희망 기업, 직무가 명확해서(52.8%)’ 묻지마 지원 및 문어발식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복수응답_응답률 기준).

이 외에도 ‘묻지마 지원의 경우 합격 확률이 낮을 것 같아서(18.2%)’, ‘기업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인 것 같아서(12.3%)’ ‘기업 차원에서 묻지마 지원자는 필터링을 한다는 정보를 접해서(8.2%)’ 등의 이유로 묻지마 지원, 문어발식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잡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묻지마 지원을 한 취준생들의 경우는 ‘막막한 마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일단 여기저기 입사지원서를 넣었다’는 응답이 65.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기업들의 채용공고가 적어서 일단 보이면 무조건 지원(41.5%)’ ‘취업 공백기간을 줄이기 위해서(19.6%)’ ‘어떤 기업, 직무가 나와 맞는지 모르겠어서(17.9%)’ ‘이미 작성된 자소서를 제출하기만 하면 돼서(13.4%)’ ‘인적성, 면접전형 등을 경험해 보기 위해서(11.5%)’ 등의 이유로 문어발식 지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복수응답_응답률 기준).

실제, 취업 희망 기업·직무를 따져 지원하는 소신 지원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업분석을 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고 잡코리아는 분석했다. 잡코리아가 ‘사업영역, 근무환경 등 지원할 기업을 분석한 후 입사지원 하는지’ 묻자, △소신 지원자 그룹 중 76.8%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묻지마 지원자 그룹의 경우 54.9%가 ‘기업분석 후 지원한다’고 답해 21.9%포인트 낮았다.

올해 입사지원 횟수를 조사한 결과 역시 △소신 지원자(평균 7.5곳 지원)와 △묻지마 지원자(평균 15.5곳 지원) 간 2배 이상 차이가 있었다.

지원할 기업을 분석한 뒤 입사지원 한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근무환경(66.5%)’, ‘직무분석(46.8%)’ ‘사업영역(37.9%)’, ‘연봉정보(33.5%)’, ‘인재상(29.1%)’, ‘매출액 등 재무분석(22.0%)’, ‘채용 프로세스(16.7%)’, ‘직원 수 및 성비(13.8%)’, ‘관련 산업 트렌드(12.9%)’ 등을 분석한다고 답했다(*복수응답_응답률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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