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만이 생존 할 수 있다는 산업 생태계의 소리없는 아우성을 매일 뉴스에서 접하게 된다. 산업발달의 역사를 통해 예측가능하고 분류되었던 산업 생태계가 카오스의 환경으로 바뀌었다. 런던 비즈니스스쿨의 게리 하멜 교수는 (Garry p. Hamel) 현대 조직이 직면한 문제를 5가지로 말한다. 첫째, 빠른 변화의 속도 둘째,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져버리는 경쟁우위 셋째, 기존의 기술을 몰아내는 획기적인 기술 넷째, 종래의 질서를 파괴하는 경쟁상대 다섯째, 세분화된 시장이다. 교육 중 가장 실감나는 것이 무엇인가? 질문에 속도와 획기적인 기술이라 말한다. 과거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환경이라면 후발주자로 라도 쫓아갈 수 있었지만 승자 독식의 환경은 한치 앞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코로나 펜데믹 환경은 기업교육 현장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꼭 필요한 직무교육 위주로 소규모 인원으로 교육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집합 교육은 취소되거나 부득이한 경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에 강의력으로 인기를 얻던 강사들도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기회를 얻지 못하는 웃픈 상황이 벌어졌다. 줌, 웨벡스, 구르미를 능숙하게 다루며 오프라인 못지않은 결과물까지 도출하는 협업 툴을 활용하는 능력이 요구되다보니 실시간 강의에 익숙하지 못하면 강의를 할 수 없게 된다. 한 기업교육 담당자는 강의력이 떨어져도 일명 방송 사고( 비대면 교육 중 튕겨나가거나 소통 안됨)없이 교육을 끝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강사들은 세대교체가 되고 있고 기존 강사들도 온,오프라인에 컨텐츠를 가지고 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환경이 되었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까지 교육의 변화와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

좋든 싫든 자신의 삶과 일에 변화와 혁신을 해야만 하는 환경에서 살고 있다. 지구촌이라는 말처럼 세계가 연결되고 영향을 미치며 실시간의 소통환경에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급변하는 지금 환경에서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기업가정신이 요구된다. 특히 청소년이라면 학교에서 기업가정신을 통한 학습과 경험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도전하고 가치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능력을 배워야한다. 미래사회에 지속가능한 성장과 환경에 필수 능력이기 때문이다.

기업가 정신을 진로 취업교육에 적용해서 가르칠 때 창업자나 기업가에게 필요한 것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마인드다. 기업가 정신의 사전적 의미는 ‘기업가가 갖추어야 할 자세나 정신으로, 기업의 본질인 이윤 추구와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위해 기업가가 마땅히 갖추어야 할 자세나 정신’으로 정의한다. 리차드 드 칸틸런(Richard de Cantillon)부터 시작된 기업가정신은 entrepreneurship(창업가정신) 경영자들의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성향으로 정의하였고 그 이후에 1980년대부터 하버드와 뱁슨 칼리지 교수를 중심으로 연구되고 슘페터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방식을 달리하며 변화되어 왔다. 슘페터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지고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이라 말한다. 여기에 ‘창의적’이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아니라, 알고 있는 것과 새로운 것을 어떻게 조합해 내는가? 가 더 중요하다. 혁신과 창의성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의 개발이 아닌 주어진 다양한 문제들에 관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능력이다. 다시 정리한다면 '끊임없이 창의적인 기회를 추구하고, 그 기회를 잡기 위해 혁신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자 하는 의지와 생각’ 으로 말할 수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에게도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 삶을 주도적으로 디자인하고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만들어가는 누구나 자신의 삶의 기업가이기 때문이다.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자기 혁신의 바탕이라 할 수 있다.

지원하는 기업에서 “혁신적 사고를 통해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한 경험이 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자신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고 변화를 가져온 노력을 말 할 수 있어야 한다.

2학기가 곧 시작되는 시점이다. 학교에 개설된 창업 스쿨과 창업아이이디어 과정도 추천한다. 기업가 정신 특강이라도 시도해본다면 의미있는 도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