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동향] 메타버스 세계로 옮겨가는 금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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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동향] 메타버스 세계로 옮겨가는 금융권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1.08.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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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의 아바타가 제페토 갤러리에서 이우림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은행들이 주요 사업과 조직 운용에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본뜬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메타버스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DGB금융그룹은 금융권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미술 전시회 ‘DGB ZEPETO GALLERY(제페토 갤러리)’를 오픈했다. 제페토 갤러리는 DGB대구은행 제1본점에 있는 DGB갤러리에서 진행하는 미술 전시회를 가상 플랫폼에 구현한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나 전시회 방문이 어려운 직원과 고객을 위해 가상 전시회를 기획했다. 갤러리에서는 20일까지 이우림 작가의 작품을 무료로 전시한다. 제페토에서 DGB갤러리 맵에 입장하면 실제 갤러리처럼 꾸며진 가상공간 건물 내 거실, 복도, 방, 계단 등 곳곳에 그림을 전시해 작품 설명을 볼 수 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경험본부 조직 내 메타버스 전담 조직인 ‘디지털혁신 테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 하나은행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중요성이 커진 만큼 향후 본점 뿐만 아니라, 영업현장 회의 등에도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직원들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운영 중인 주말 자율연수 프로그램을 기존 화상연수 방식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방식으로 전환해 간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도 메타버스 기반 미래금융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정부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과학정보통신기술부에서 추진하는 민간 ‘K-메타버스 연합군’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텔레콤, 네이버랩스, EBS 등 200여 개의 회원사가 참여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직원들의 메타버스 활용을 위해 '개더(Gather)' 플랫폼을 활용한 'KB금융타운'을 열었다. KB금융타운은 금융·비즈센터, 재택센터, 놀이공간 등 3개의 공간으로 만들었다. 금융·비즈센터에 영업점을 마련해 대출·보험상담, 홍보·채용상담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재택센터는 재택 근무자와 사무실 근무 직원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놀이공간에는 공원과 미로찾기 게임 등 휴식공간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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