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청소년·탈북민 열린 창업교육 첫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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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청소년·탈북민 열린 창업교육 첫 시행
  • 이용준 기자
  • 승인 2019.09.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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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특화 창업 교육 프로그램…창업실무 정보 제공, 크라우드 펀딩 기회까지

최근 53사단 육군 장병에 이어 청소년·탈북민까지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이 다양한 지역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창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평생 교육 차원의 창업 지원을 활성화하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창업지원단(단장 윤석영·재료공학부)은 지역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 의지를 고취시켜 지역의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더하고자 「제1회 PNU 청소년 창업스쿨」을 처음 마련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교내 효원산학협동관에서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이달 초 부산대는 지역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육군 제53보병사단과 함께 ‘창업군인 스타트업 캠프’를 개최해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창업 교육프로그램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설한 「PNU 청소년 창업스쿨」은 부산대가 ‘2019년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학생진로교육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제공하는 청소년 특화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 처음 개설돼, 창업체험 교육과정 선도학교인 부산 금정구의 브니엘예술고등학교와 영호남 유일의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부산 강서구의 장대현학교 재학생 총 35명이 참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창업시장의 흐름, 창업절차, 아이템 분석, 사업성 검토 등 창업에 필요한 제반 정보 및 지식을 위주로 실무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부산대 창업지원단은 창업 DNA를 키울 수 있도록 창업스쿨을 통해 발전된 창업 활동 결과물을 실제 크라우드 펀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스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창업 전체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브랜딩 등 다양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또 다른 차원의 창업 활동에 도움이 될 것 같다”거나 “창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미래 진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등 뜻깊은 활동 소감을 남겼다.

교육에 참여한 한 진로 지도교사는 “진로 교육의 일환으로 창업교육이 중요해지고 있지만 실무 경험이 부족해 고민이 많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전문적인 창업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 좋았고 교육 현장에 적용 가능한 지도안 개발에도 힌트가 됐다”고 환영했다.

윤석영 부산대 창업지원단장은 “학창시절의 경험이 인생항로를 바꿀 수 있는 단초가 된다. 이번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비전을 공유하고 진로에 대해 열린 시각으로 고민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가졌다면 더없이 보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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