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새로운 '도마의 신'이 나왔다… 체조 신재환 '깜짝 금메달'
상태바
[올림픽] 새로운 '도마의 신'이 나왔다… 체조 신재환 '깜짝 금메달'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1.08.03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민국 체조 신재환이 2일 오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도마 결선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올림픽사진취재단


(도쿄=뉴스1) 이재상 기자 = 새로운 '도마의 신'이 탄생했다. 남자 체조 대표팀의 '비밀병기'로 꼽혔던 신재환(23·제천시청)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결선 도마에서 1·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신재환은 데니스 아블리아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과 평균 점수가 같았지만 국제체조연맹 동점자 처리규정에 따라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FIG에 따르면 동점일 경우 평균 점수를 매기기 전 2차례 도마 점수 중 더 높은 최종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우세하다. 신재환은 14.833점, 아블리아진은 14.800점이었다.

예선을 1위(평균 14.866점)로 통과한 신재환의 기세는 결선에서도 이어졌다.

6번째 선수로 출전한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0점짜리 요네쿠라 기술을 펼쳐 14.733점을 얻었다. 착지에서 약간의 불안함을 노출하며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난 것이 아쉬웠다.

이어 2차 시기에서 난도 5.6점짜리 '여2' 기술로 14.833점을 기록했다. 평균 14.783점으로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는 순간이었다. 신재환은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했다.

신재환은 7번째로 나온 아블리아진이 1,2차 시기 평균 14,783점으로 같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2차례 시도 중 더 높은 점수를 내면서 짜릿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12 런던 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이 이번 대회 예선서 탈락해 결선 무대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신재환은 양학선 이후 9년 만에 도마 종목서 금메달을 딴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기계체조는 전날(1일) 여자 기계체조 여서정(동메달)을 포함해 역대 올림픽서 11번째 메달이다. 금메달로만 치면 2012 양학선 이후 2번째다.

한국은 1988년 서울 대회서 도마 박종훈이 처음 동메달을 목에 건 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9개의 메달(금 1, 은 4, 동 5)을 획득했다.

도마로만 따지면 박종훈(1988 서울, 동), 유옥렬(1992 바르셀로나, 동), 여홍철(1996 애틀랜타, 은), 양학선(2012 런던, 금) 이후 6번째 메달이다.

한편 신재환은 대회를 앞두고 도마 올림픽 랭킹포인트 1위에 오르며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그는 2020 국제체조연맹(FIG) 호주 멜버른 월드컵과 2020 FIG 바쿠 월드컵서 잇달아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였다.

신재환은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무대서 긴장하지 않고 최고의 연기를 펼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르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