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청년 창업 활성화' 위해 청년중심대학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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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청년 창업 활성화' 위해 청년중심대학 신규 지정
  • 김서윤 기자
  • 승인 2021.06.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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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활성화, 실험실 기술 창업 촉진 등

정부가 청년 창업 활성화에 걸림돌이었던 자금·주거·인력 문제 해소에 나선다. 청년 창업가를 위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정책자금 규모도 내년까지 50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한 주거 걱정 없이 창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 주택 특별공급 자격도 부여할 예정이다.

먼저 중기부는 청년 창업 활성화 중심 역할을 하는 거점을 지역별로 조성하고,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창경센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파크 △그린 스타트업 타운 △캠퍼스혁신파크 △팁스타운 등 지역별 창업 인프라를 연계한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역할도 강화한다. 창업지원 환경이 우수한 대학은 ‘창업중심대학’으로 지정, 5년 동안 중기부의 창업 지원사업을 주관하면서 지역 대표 청년 창업 지원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도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창업휴학제도, 창업 대체학점제도 등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활성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년 창업자 성공을 위해 창업 도전 단계부터 성장, 재도전 단계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온라인 창업교육 콘텐츠를 청년들이 어려움을 겪는 세무·회계 등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한다. 창업교육을 이수한 청년 중 500명을 선발해 창업 아이템을 사전에 검증해 볼 수 있는 ‘실전창업 준비금’ 300만원을 지원한다.

20대 청년이 창업에 처음으로 도전할 때 초기 역량을 빠르게 키울 수 있도록 ‘생애 최초 청년 창업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선배 창업가 멘토링, 세무·회계 등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총 1000명의 20대 청년 창업자를 추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특화 팁스 프로그램을 신규로 운영하고, 팁스타운 내 일부 공간을 청년 전용공간으로 지정해 저렴한 가격에 임대한다.

청년 창업자들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력, 제조, 자금, 주거 등 애로사항 해결에도 나선다. 창업기업 맞춤형 인공지능 개발자를 양성하고, 기업 채용까지 연계하는 ‘스타트업·벤처 청년인재 이어드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초 개발역량은 갖췄으나 실무 경험이 부족한 초보 청년 개발자에게 인턴 경험을 제공해 숙련 개발자로 양성하는 ‘에스오에스(SOS) 개발자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청년들이 특히 어려움을 겪는 제조 분야에서는 시제품을 제작하고 본격 양산할 수 있도록 외주 생산업체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종합 플랫폼’도 구축한다. 제조업 지원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가 청년들의 제조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랩을 내년까지 30개로 확대한다.

또한 청년들이 주거걱정 없이 창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공공 매입·리모델링을 통한 공공임대 주택 공급 시에는 청년 창업자에게 특별공급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청년 창업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최대 6억원까지 보증을 공급하는 ‘청년 테크스타 보증’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청년 창업기업 대상 정책자금 규모도 내년까지 5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업에 실패한 청년들이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자신감을 회복해 재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매년 1000명이 참여하는 ‘재도전 응원캠프’도 신설한다.

정부는 이번 대책의 결과로 약 2만3000명 청년이 창업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유망 청년 창업기업 1000개에 사업화 자금이 새롭게 지원된다. 또 전용자금 지원과 조세·부담금 제도 개편으로 청년 창업기업의 초기 자금부담은 총 1조원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정부는 청년 스타트업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고 충실히 뒷받침해 뜨거운 창업 열기와 제2벤처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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