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 평생직업교육 허브기관으로의 도약! 상반기 정기세미나 개최
상태바
전문대학, 평생직업교육 허브기관으로의 도약! 상반기 정기세미나 개최
  • 홍예원·김현택 기자
  • 승인 2021.06.02 12: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논의
전문대학의 정체성이 평생직업교육임을 법으로 명시할 것을 제언
심윤숙 세경대 총장, 첼로연주로 특별 공연 선보여
'2021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 상반기 정기세미나 및 실무위원 간담회'를 1일 대전 ICC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개최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학령인구의 감소로 전문대학이 위기 상황이다. 그 위기의 돌파구로 전문대학이 평생직업교육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가 지난 11월 창립된 이래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는 '2021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 상반기 정기세미나 및 실무위원 간담회'를 1일 대전 ICC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대구보건대 총장), 유재원 한국사학법인연합회 회장(한국영상대 총장), 심윤숙 세경대 총장, 박명순 경인여대 총장, 육근열 연암대 총장, 이계철 군장대 총장, 허남윤 오산대 총장, 권민희 연성대 총장, 왕덕양 송곡대 총장, 이병기 대전보건대 총장,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 이정규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융합교육단장, 권대욱 행복한경영 이사장을 비롯해 평생직업교육 전문가, 언론사 취재진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남성희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

남성희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라 일반대학들도 평생교육 기조를 뒤따르고 있는 현상”을 언급했다. 이어, 평생교육의 소임은 전문대학에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그 영부인인 질 바이든이 민주당은 커뮤니티 칼리지에 예산을 대폭 투입할 것이며 국가가 무료로 교육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남 회장은 ”전문대교협에서도 이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COLIVE)가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육근열 연암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4차 산업혁명 등 기술혁신의 변화와 인구구조의 변화는 평생직업교육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평생직업교육에 대한 지원은 소득 및 지역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교육정책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전문대학은 개인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평생학습사회 실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

이후 진행된 특별강연에서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은 '전문대학의 평생교육체제 갖추기'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기존에 '비전통적 학습자'라고 불러왔던 성인학습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인 'LiFE 사업'을 소개했다. 강 원장은 "'LiFE 사업'은 성인학습자 친화적으로 대학체제를 개편하는 사업이다.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을 마련해야 하며, 시공간 제약을 극복하여 다양하고 유연한 교육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에 성인학습자 전담 지원체계인 성인학습자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성인학습자의 적응과 학업 안착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

다음 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은 '디지털 기반의 고용직업정보와 생애경력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으나, 노동 시장 공급 측면에서 평생교육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며 "질적 향상의 방향으로 평생직업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나영돈 원장은 생애경력개발 지원 서비스인 '잡케어'를 연구개발중이며, “대학에서 잡케어와 같은 고용정보원의 기술을 사용하여 상담사의 상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윤숙 세경대학교 총장과 정욱 기타리스트의 특별공연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심윤숙 세경대학교 총장과 정욱 기타리스트의 특별 공연이 진행됐다. 심 총장은 ‘바하 무반주 첼로 모음곡-G Major Prelude’ ‘까미유 생상스-Allegro Appassionato(열정적인 알레그로) : 나 단조 op.43’, 마스네 ‘TAIS’ 명상곡 등의 첼로 연주로 참석자들에게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했다. 

이정규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융합교육단장

특별강연 이후, 주제발표에는 총 4명의 전문가들이 강연을 이어갔다. 먼저 이정규 한국과학창의재단 창의융합교육단장은 ‘미래사회변화와 교육혁신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단장은 존 듀이의 “오늘의 학생들을 어제의 방식으로 가르치는 것은 그들의 내일을 빼앗는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에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간 고유의 창의력과 융합력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이전과 같은 교육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권대욱 행복한경영 이사장

다음으로 권대욱 행복한경영 이사장이 ‘새시대의 리더들에 부쳐’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권 이사장은 ‘행복 리더의 길’을 소개하며 ‘존재의 이유를 확실히 할 것, 스스로 행복할 것, 열정의 리더가 될 것, 흔들리지 말 것, 탁월한 리더가 될 것, 묵직한 화두를 하나씩 가슴에 품고 살 것, 세상을 떠난 마음으로 세상 일을 하고 세상에 매인 마음으로 세상 밖을 꿈꿀 것’을 강조했다. 특히, 탁월한 리더의 특징에 대해서는 “탁월한 리더는 절대 바쁘다는 소리를 하지 않으며, 일과 삶을 모두 즐긴다. 자신의 책임을 부하에게 전가하지 않으며 아무리 복잡한 사안도 단순명쾌하게 정리한다”라고 설명했다.

변기용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세 번째 주제 발표는 변기용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평생직업교육 내실화를 위한 직업교육·훈련과 평생교육의 연계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변 교수는 현재 평생직업교육·훈련 체제를 둘러싼 최근의 환경 변화로 △학령 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 등을 강조하며, 공급자 위주의 단편적이고 선형적인 평생직업교육·훈련정책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변 교수는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평생에 걸친 국민들의 직업능력과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국가 주도 영역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진로에 필요한 역량과 지식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인프라 제도를 충분히 활용하되 전문대학, 권역별 특성화 고등학교 등 교육부 산하의 구축된 교육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동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평생직업교육연구본부장

마지막으로 박동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평생직업교육연구본부장의 ‘일-학습-삶 연계된 평생직업교육으로의 전환’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박 본부장은 ‘평생직업교육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 직업교육의 단절, 분절, 소외에 대해 강조했다. “현재 직업 교육 내용과 경력 개발의 단절돼있으며,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정책 추진 협력 거버넌스 구축이 미흡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일-학습-삶이 연계된 고등직업교육체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교육공동체의 거점 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 △지역 활력 제고를 위한 거점 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한광식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주제발표 이후 한광식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COLIVE 2020년 주요 성과와 2021년 주요 업무 실적 및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원장은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발전협의회의 COLIVE는 ‘함께 하는 삶’이라는 의미”라고 전하며, 전문가의 재능기부에 동참할 것을 권유했다. 이후, 권역별 대학 실무위원 토의 및 발표를 끝으로 세미나가 마무리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