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 "집콕으로 취업 준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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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8명 "집콕으로 취업 준비 어려워"
  • 이명진 기자
  • 승인 2021.05.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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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구직자들이 취업 준비를 하는 도서관, 카페 등의 자유로운 이용에 제약이 생기면서 '집콕' 취업 준비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집콕생활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구직자 664명을 대상으로 '집콕 취업 준비로 어려움을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6.4%가 '어려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집콕 취업 준비로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집에서는 해이해지고 집중이 잘 안되어서'(64.7%,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면접 코칭 등 대면이 효율적인 활동을 못해서'(31.6%), '밖에서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없어서'(28.2%), '지인, 스터디 멤버 간 정보 공유 등이 어려워서'(24.7%), '자료 탐색, 질의응답 등이 어려워서'(16.2%), '아르바이트 등 밖에 나감에도 집에 와야만 해 시간이 낭비돼서'(15.2%)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기존 방식 대비 집콕 취업 준비의 효율성은 평균 41.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50%'(22.1%), '30%'(20.3%), '40%'(11.8%), '10%미만'(11.8%), '20%'(11.2%), '60%'(9.7%) 등의 순으로, 77.2%가 효율성이 절반(50%) 이하라고 느끼고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용할 수 없게 돼 아쉬운 취업 준비 장소로는 '카페'(46.7%, 복수응답)가 첫 번째였으며, '공공도서관'(45.8%)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학교 도서관/강의실'(29.8%), '스터디룸'(18.1%), '학원'(17.4%) 등이 있었다.

반면,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구직자들(157명)은 그 이유로 '집에서도 집중을 잘 하는 편이어서'(47.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집에 있는게 시간 활용이 효율적이어서'(43.3%),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어서'(43.3%), '바깥보다 집을 편하게 느끼는 편이어서'(42.7%), '온라인 강의, 코칭으로도 대비가 충분해서'(18.5%), '강의 등을 반복해서 볼 수 있어서'(14%)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집콕 취업 준비 중 어떤 활동은 주로 하고 있을까. '공고 탐색'(60.2%,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서 '취업포털/커뮤니티 자료 활용'(49.7%), '온라인 강의 수강'(36%), '온라인 취업 설명회 참석'(16.7%), '화상 연결로 랜선 스터디'(7.5%), '스터디캠 설치 및 공부 영상 공유'(6.9%) 등의 순이었다.

전체 구직자들의 56.8%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집콕 취업 준비 활동이 적어질 것'으로 생각해, '집콕이 새로운 취업 준비 형태로 확산될 것'으로 보는 시각(43.2%)보다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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