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망가진 체형, 아듀! 건강한 삶, OK!" 샵 필라테스 & 스포데이 프리미엄 PT샵 신관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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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망가진 체형, 아듀! 건강한 삶, OK!" 샵 필라테스 & 스포데이 프리미엄 PT샵 신관홍 대표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1.04.19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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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는직장인 #운동일기 #웨이트트레이닝 #홈트 #피트니스

요즘 SNS 게시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해시태그들이다. 아령(dumbbel)과 경제(economy)를 합친 '덤벨 이코노미'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최근 운동과 체력관리에 대한 소비가 늘고 이와 관련된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피트니스센터가 위험 시설로 분리되며 단기적인 타격을 받기도 했지만 운동 유튜브 채널의 활성화와 필라테스, 크로스핏 등 새로운 운동 종목들이 주목받으며 운동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렇게 '건강한 삶'을 위한 피트니스 산업이 확산되는 가운데 피트니스센터를 통해 창업의 꿈을 이루고 센터 경영과 체형 운동을 지도하는 샵 필라테스 & 스포데이 프리미엄 PT샵의 신관홍 대표를 만나 피트니스 산업과 청년 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샵필라테스 & 스포데이 프리미엄 PT샵을 운영하는 신관홍입니다. 가천대학교 운동재활학과를 졸업해 스포츠 지도사, 건강 운동관리사(운동처방사 자격) 등 국가에서 공인한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센터 경영뿐 아니라 필라테스와 슬링운동을 기반으로 한 체형 운동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샵 필라테스 & 스포데이 프리미엄 PT샵>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샵필라테스는 대기구 필라테스를 활용한 체형교정, 근력강화, 다이어트 등의 운동을 지도하는 전문 필라테스 스튜디오이며 다른 스튜디오와 차이가 있다면 기능성 트레이닝과 체형교정 트레이닝을 기반으로 다이어트, 근력 강화 이상의 컨디셔닝을 추구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체형교정실과 기능성 트레이닝 존이 구분돼 있어 무분별한 운동이 아닌 개개인에 특화된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미래 사무직 종사자의 체형을 예측한 자료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근골격계적으로 망가질 만큼 망가진 체형이었습니다. 과학기술이 발달할수록 현대인들의 일상생활 속 움직임과 운동은 더욱 부족해질 것이라 생각했고, 예방의학적 관점으로 볼 때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무분별한 운동보다는 본인의 체형에 맞는 운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단순히 근력 강화 또는 다이어트 운동 지도자가 아닌 체형교정운동을 지도하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습니다.

창업을 위한 준비는 언제부터 어떻게 하셨나요?

창업 준비는 대학생 때 처음 시작하게 됐습니다. 대학교 1학년 시절, 진로탐색과 관련된 교양수업에서 앞으로의 계획을 작성해보는 리포트 과제가 있었습니다. 그 리포트의 최종 목표는 ‘나만의 센터’를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계획한 대로 대학시절 최대한 많은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습과 인턴활동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 결과, 졸업 후 사회에 나와 센터를 차리기까지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한 분야에만 종사하지 않고, 선수트레이너/병원 운동처방사/피트니스센터 트레이너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하며 그 기간 동안 다른 목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센터 창업’이라는 목표 하나로 시종일관 노력했던 것이 창업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창업 당시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아무 도움 없이 혼자 센터 자본금을 마련해야 했고, 대출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계획과 목표가 있었기에 투자를 받을 수 있었고 지금은 그 빚을 다 갚았습니다.

대표로서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센터 창업 초기에는 학벌과 자격사항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운영을 하며 학벌과 자격이 뛰어나다고 해서 실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히려 성실함과 직업에 대한 열정이 직원(강사)의 역량을 높이고 결국 센터에도 더 큰 수익을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채용 면접에서 가장 비중을 두는 질문은 ‘이 직업에 대해 얼마나 큰 자부심과 열정이 있는가?’입니다.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시설 영업제한 등 어려운 점이 많은데, 코로나 이후 피트니스 산업에 달라지는 점이 있을까요?

코로나19로 ‘홈트(홈 트레이닝)’와 같은 비대면 운동이 대두되고 있지만 운동이야말로 로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사람 대 사람 간의 대면이 꼭 필요한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거리두기의 사회적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다수의 그룹 레슨에서 소규모 레슨으로 또는 개인 레슨으로 점차 프라이빗한 운동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창업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은 무엇인가요?

'성실함'과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창업에 대해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항상 노트에 1년 단위의 목표와 할 일에 대해 정리해왔습니다. 이런 습관을 대학 때부터 꾸준히 이어오다 보니 신기하게도 창업이라는 목표가 예상했던 것보다 5년 정도 앞당겨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샵 필라테스 & 스포데이 프리미엄 PT샵>을 운영하면서 가장 뿌듯하거나 자랑스러웠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입니까?

아무래도 운동을 통해 건강을 되찾은 회원님들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제가 본 대부분의 고객들은 부유한 재산보다 건강한 삶을 더욱 희망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런 분들이 병원에서도 고치지 못하는 디스크 같은 근골격계 질환을 운동으로 극복하고, 다시 건강한 삶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일이 아무리 고되더라도 힘이 나곤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포부가 궁금합니다.

센터가 지금보다 안정화된다면 앞으로는 교육에 힘쓰고 싶습니다. 지금도 트레이너와 강사들을 대상으로 작은 교육을 진행하고, 가끔 대학 후배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교육과 나눔은 센터 운영과는 또 다른 기쁨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운동을 지도하고자 하는 후배들에게 바른 운동 지도에 대해 알려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요즘 다들 성공하기 힘든 시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누군가는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업을 하고, 몇 번씩 실패하고도 다시 일어나 목표를 이루곤 합니다.

삶에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실패를 할지라도 언젠가 나에게 찾아올 기회를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실하게 준비하길 바랍니다. 준비된 자세로 다가온 기회를 맞이한다면 분명 성공적인 창업을 이루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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