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이익 9조 3천억, 서프라이즈 '가전' 힘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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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이익 9조 3천억, 서프라이즈 '가전' 힘 보여줬다"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1.04.07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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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이 '비스포크 홈'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2021.3.9/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삼성전자가 2021년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가전과 모바일 등 세트 제품의 선전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7일, 2021년 1분기 영업이익이 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8조8734억원으로 집계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4000억원 이상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8%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에도 이 같은 호실적을 기록한 데에는 '세트의 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에 따른 보복 소비가 올 초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Neo QLED'를 비롯한 프리미엄 TV 제품들이 '펜트업 효과'의 최대 수혜를 받고 있는데다가, 소비자 맞춤형 생활가전인 '비스포크'(BESPOKE)도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비스포크' 콘셉트를 생활가전 제품 전체로 확대한 '비스포크 홈'(BESPOKE HOME)을 공개하며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생활가전 전체로 '비스포크' 콘셉트를 확대하면서 집안 전체를 다양한 제품과 디자인으로 구현하며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출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프리미엄 TV 부문에서도 기존의 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Neo QLED'를 통해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노리고 있다.

이처럼 생활가전과 TV에서 모두 좋은 흐름을 나타내면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2021년 1분기 CE(소비자가전)부문에서만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모바일에서도 갤럭시S21의 판매 호조와 갤럭시 버즈 등 마진율이 높은 웨어러블 제품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부터는 이 같은 소비 흐름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CE부문의 실적도 다소 주춤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1분기) CE부문은 TV와 생활가전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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