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6년 만에 휴대폰 철수…"핵심사업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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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6년 만에 휴대폰 철수…"핵심사업에 역량 집중"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1.04.0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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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2021.4.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LG전자가 5일 누적 영업적자만 5조원에 달하는 스마트폰 사업의 철수를 확정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권봉석 사장, 배두용 부사장, 권영수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31일부로 MC사업부문(휴대폰 사업)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하는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휴대폰 사업 경쟁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부진, 내부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및 사업구조 개선을 사유로 영업을 중지한다"고 영업정지 사유를 밝혔다.

LG전자는 '향후 대책'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사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들었다.

'영업정지영향'에 대해 LG전자는 "MC사업 종료로 단기적으로는 전사 매출액의 감소가 있을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사업 체질 및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영업정지 금액은 2020년 매출총액의 8.2%인 5조217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LG전자는 1995년부터 시작해 온 휴대폰 사업에서 26년 만에 철수하게 됐다.

이번 사업 철수 결정으로 그간 LG전자에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해 온 약 3700명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인력의 재배치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G그룹은 MC사업본부 인원을 LG전자 내 자동차부품(VS) 사업본부,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LG에너지솔루션 등으로 분산 배치하는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전자 MC사업부문은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화면이 말리는 '롤러블' 개발을 추진하는 등 최근까지도 해당 사업에 의욕을 보여왔지만, 지난해에도 84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누적 영업적자가 5조원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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