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130개 스타트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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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130개 스타트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1.02.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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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 메르세데스-벤츠, P&G 등 20여개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1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술 사업화와 해외 진출에 나선다. 올해부터는 ㈜빙그레와도 협력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올해 창업정책의 방점을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두고 공격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매칭해 글로벌 동반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정부·기관과의 협력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정착을 지원한다.

그동안 기술과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개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지만,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업 내부의 R&D가 아니라 기업 외부에서 조달하거나, 다른 기업 등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개방형 기술혁신'이다.

이미 탄탄한 사업 기반이 있는 대기업을 통해 해외진출의 지름길을 찾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스타트업이 현지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지에 '창업 지원거점'을 구축하고 액셀러레이팅, 기술실증, 현지법인 설립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 등 기술 수요가 높은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지화 보육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창업 인프라 구축에도 힘쓴다. 창업 클러스트는 2011년 DMC·G밸리 2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홍릉 바이오, 양재AI, 마곡첨단산업단지 등 서울 전역 8곳으로 확장됐다.

기술창업공간은 10년새 2배로 넓어졌고, 창업보육·네트워킹·제품화 등을 지원하는 '서울창업허브' 같은 창업지원시설 수도 15개에서 44개로 3배로 늘었다. 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10년간 1만200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키워냈고, 이를 통해 일자리 1만5000개가 만들어졌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는 글로벌 스케일업을 가속화해나가겠다"라며 "해외 연지에 창업지원 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대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스타트업 기술사업화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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